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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호출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신규 사용자 등록 재개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신규 사용자 등록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디디추싱은 중국이 내놓은 모바일 혁신 기업이다. '중국판 우버'로 인기를 끌었지만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당국의 전방위 규제를 받아 왔다. 

디디추싱이 미국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당국의 미움을 샀다는 설도 있다. 이번 신규 사용자 등록 재개로 부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디디추싱은 이날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1년여간 국가 사이버 보안 심사에 진지하게 협력하고 심사에서 발견된 보안 문제를 전면적으로 시정했다"며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 동의를 얻어 신규 사용자 등록을 즉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한때 90%를 넘던 중국 내 인터넷 차량 호출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는 등의 어려움 속에서 결국 지난해 6월 뉴욕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이버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80억2600만 위안(약 1조5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해온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때리기'의 핵심 타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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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