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룽장의 ‘촌(村) 슈퍼리그’ 경기장에서 환호성이 계곡을 뒤흔들고, ‘쑤퍼리그’가 도심의 열기를 달군다. 우한 마라톤 참가자들이 창장대교를 가로지르며 도시의 숨결을 느낀다. 이 장면들마다 숨어 있어 싹 트고 있는 경제 생태계가 있다. 중국 당국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경제 생태계다. 바로 ‘스포츠 경기 경제’다. 중국 매체들은 들불처럼 전국을 휩쓸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떠올랐다고 전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경제’는 간단히 말해 스포츠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관련 산업 전반의 발전을 견인하는 경제 형태를 뜻한다. 중국 매체들에 전하는 제5차 전국 경제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스포츠 산업의 총 규모는 약 3.7조 위안(약 713조 4,710억 원)에 달했다. 같은 해 발표된 산업 총규모 및 부가가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스포츠 경기 공연 활동 생산액은 752억 위안(약 14조 5,008억 원)으로, 2022년의 388억 위안(약 7조 4,818억 원)과 비교해 93.81% 증가했다. 이처럼 스포츠 경기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구조는 수천만 명의 참가자를 끌어들여 도시의 관광, 외식, 숙박, 교통 등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며
제12회 월드게임이 7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비올림픽 종목을 중심으로 기량을 겨룬다. 대회에는 총 34개 주요 종목, 60개 분류 종목, 256개 세부 종목이 포함돼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자유잠수, 장애인 자유잠수, 용선(드래곤보트), 무술이 정식 종목에 올랐으며 공수도와 양궁 같은 전통 인기 종목 외에도 드론 레이싱, 파쿠르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종목이 추가됐다. 월드게임은 올림픽을 보완하는 성격을 지닌 국제 종합대회로 일부 종목은 이를 계기로 올림픽 무대에 진입해 왔다. 청두 대회에서 열리는 트램폴린, 스포츠클라이밍, 플래그풋볼, 소프트볼, 라크로스, 스쿼시는 모두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중국 상하이시가 여 직원이 출산휴가를 쓰는 경우, 회사에게 납입했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6개월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제도 실시로 출산 등을 우려해 여성 고용을 주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징지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기간 중 고용주의 사회보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표했다. 이번 통지는 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을 비롯한 5개 부서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정책은 정부,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출산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의 가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라며 “’아동 친화적 일자리‘와 ’출산휴가 사회보장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의 취업 장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 기준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가 기간 동안 여성 근로자의 기초연금보험, 기초의료보험
‘3조 2,922억 달러’ 한화로 4,579조 1,209억 8,000만 원 가량이다. 지난 7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다. 전월보다 252억 달러, 0.76% 소폭 줄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개월 연속 3조2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금보유량은 늘렸지만,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자산 평가 달러액수가 준 것이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중국의 외환보유액 달러 가치는 3조 2,922억 달러로, 6월 말 대비 252억 달러(0.76%) 줄었다. 중국 당국은 “7월 거시경제 지표, 통화 정책, 주요 경제국의 전망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 지수가 상승하고 세계 금융 자산 가격이 변동했다”고 밝혔다.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동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당 월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경제 기반은 안정적이며, 여러 장점과 강력한 회복력, 그리고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리엔트증권의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인 왕칭은 다양한 기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달러를 약간 웃돌며, 적정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중국 쓰촨성 몐양시 장유시에서 거리 시위가 발생했다고 중국 인권사이트들이 전했다. 거리 시위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일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이 보기 드문 현상이 기존 보다 크게 늘어 자주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철저한 통제 위주의 중국 사회 시스템 운용 역시 한계점에 다다르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서구 사회 학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른 아침 쓰촨성 몐양시 장유시에서 거리 시위가 벌어지는 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즉시 사라졌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이미 영상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한 상태라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벌어진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이 지역에서는 14세 여학생이 여러 명의 십 대들에게 폭행과 모욕을 당하고 옷을 강제로 벗겨지는 추행을 당했다. 해당 영상은 이달 2일부터 중국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 괴롭힘 영상에는 가해자들이 "이미 감옥에 갇힌 적이 있는데 이틀 후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자들이 공무원의 아들이
중국의 물류 산업 지수가 7월에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폭염과 지역적 홍수 등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물류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중앙미디어그룹(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최근 7월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기준선인 50%를 넘긴 것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활황세, 미만이면 침체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물류업은 중국 당국의 지도 아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제’의 핵심으로 물류 산업을 꼽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물류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철로와 항공, 항로 중심의 국가적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부 신경망을 택배망으로 커버하도록 하면서 IT 기술을 도입, 물류 저장부터 배송까지 단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 속에 중국 물류업은 꾸준한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7월은 특히 중국 중부 및 서부 지역의 물류 활동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견
올 상반기 중국에서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업이 빠르게 로봇 중심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변동되는 것과 맞물려, 중국이 로봇 생산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창사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기계공업연합회는 올 상반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계공업 경제 운행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가공 장비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능형 업그레이드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산업용 로봇은 노동력을 대체하는 획기적인 수단으로, 결국 한 국가의 잠재성장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 로봇이 일을 하면 24시간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진다. 다만 노동에서의 인간 소외를 촉진하는 사회 이념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은 이미 로봇을 적극 도입해 생산 설비를 자동화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로봇 중심의 자동화를 어느 정도 빠르게 갖췄느냐가 기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로
‘3조 8,872억 위안’ 한화로 약 750조 1,907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중국 경제가 기존 제조 화물 수출에서 서비스 수출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무역수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은 3조 8,872억 위안,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그중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6%의 성장률로 지속적으로 선도했다. 상반기 지식집약형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1조 5,025억 위안(약 289조 9,674억 원)으로 서비스 무역 총액의 38.7%를 차지했으며, 그중 통신·컴퓨터 및 정보 서비스와 기타 상업 서비스가 각각 12.7%, 3.1%의 성장률로 세부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러한 성장은 생산성 서비스 산업이 ‘노동집약형’에서 ‘기술집약형’으로 심층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 매체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의 돌파가 글로벌 협력 모델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미 세계 서비스 무역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고 분
‘1조 802억 위안’ 한화로 약 208조 4,677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여행 서비스 수출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2%이상 급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중국 여행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륙의 유동인구를 더 늘려 내수를 늘리자’는 중국 당국의 묘수로 꼽히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행 서비스 무역수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여행 서비스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수출입 총액 1조 802억 위안(약 208조 4,677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수치다. 그중 수출은 68.7% 증가했고, 수입은 5.5%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여행 서비스가 전체 서비스 무역 최대 분야로 부상했다”며 “이 데이터는 중국 소비 시장이 ‘상품 소비’에서 ‘체험 소비’로,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매력’으로 구조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연구원 송쓰위안(宋思源)은 여행 서비스 무역의 두드러진 성과는 관련 정책 혜택의 지속적 방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다수 국가에 대한 일방적 무비자 조치,
“존뚜가뚜(尊嘟假嘟)”, “XSWL” 중국 인터넷에서 새롭게 쓰이는 언어들이다. 전자는 ‘진짜야 가짜야?’라는 말을 어린애가 발음하듯 ‘쯘짜야, 까쯔야?” 하고 한 것이다. 애교를 넣은 표현이다. 후자는 ‘우스워 죽겠다’ 한자 표현의 영어 발음 표기의 머리글자만 딴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만 중국에서도 인터넷 신조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사라진다. 중국의 최고 권위지인 런민르바오가 이 같은 언어의 생동감 속에 그래도 교양과 중국 자체에 대한 애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매체의 주장이다. 음성 유희나 약어 유행어가 인터넷 곳곳에서 넘쳐났고, “위안(媛)”, “노육(老六)” 등 본래의 중립적 단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으며, “쏘하(梭哈)” 같은 게임 속 은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되었다. 얼마 전, 이러한 인터넷 속의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의 확산을 문제 삼아 일부 온라인 플랫폼들이 공지를 발표하고, 플랫폼 내 비표준 언어 표현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며 건강하고 문명적인 온라인 언어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 같은 비표준 표현은 언어의 명확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