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다. 기자 알고 취재를 하니, 학교 당국은 설치자를 찾고 있다고 하면서 “감시 카메라 사각지대여서 사실 힘들다”고 한다. 기자가 “경찰에 신고했냐?”고 하자, “안 했다. 내부 검토 중”이라고 해 기자가 “무슨 검토가 필요하냐“고 하자, 학교 측은 “왜 외부인이 그런 걸 간섭하냐?”고 반응한다. 실제라면 정말 황당한 학교라 할 밖에 없다.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형적인 과거 대학의 권위주의 행정태도라는 지적이다. 중국 허아이대학교의 이야기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허하이대학교 장닝 캠퍼스 도서관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측 대응 탓이다. 지난 9월 23일, 허하이대학교 도서관 측은 보안과가 해당 사건을 처리 중이며, 화장실은 감시카메라 사각지대여서 설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안과는 경찰에 신고할지, 학교 내부에서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자가 해당 사건에 대해 학교 홍보부에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상대방은 "그걸 왜 신고하죠?"라며 반문했다. 기자가 개인정보 관련 영상이 유
중국 8월말 사회 융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융자 비용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당국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유동성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의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 8월 말 중국 사회융자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위안화 대출이 전년 대비 8.5% 늘었다. 이는 명목 GDP 증가율보다 약 4%p 높으며, 자금 조달 비용도 역대 최저수준이다. 관련해 인민은행은 25일 중기 대출 기관(MLF)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시중 은행에 57조원 자금 공급을 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24일에는 지급준비율(RRR) 인하와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은행 시스템에서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의 MLF 운영을 시작한다"며 1년 만기 MLF 금리를 2.3%에서 2.0%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판궁셩 중국인민은행 행장은 올해 들어 인민은행이 금융이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근본 취지를 견지하
올 1~8월 중국 복권 판매가 4,175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늘었다. 8월 중국 복권 판매는 소폭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3% 가까이 늘었다. 7월 증가세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복권은 대체로 경기와 반대 방향을 간다. 중국 경기가 어렵기 어려운가 보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중국 재정부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복권 판매액은 543억 6,900만 위안(약 10조 3,0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복권 판매 기관은 177억 3,600만 위안(약 3조 3,6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9% 준 수치다. 스포츠 복권 판매 기관은 366억 3,300만 위안(약 6조 9,445억 원)을 기록해 6.8% 늘었다. 중국 재정부는 8월 전국 복권 판매 증가율이 7월에 비해 감소한 주요 이유로 첫째, 지난해 동기의 판매량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즉석형 복권 판매 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한 점을 꼽았다. 이어 유럽 축구 챔피언십이 종료되어 스포츠 경기에 대한 예측형 복권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꼽았다. 올 1~8월까지 누적 복권 판매액은 전국적으로 4,175억 100만
어느 부채가 바람을 아끼던가? 부채가 움직이면, 바람이 이는 것을 어찌 부채가 바람을 아낄까? 부채만 있으면, 바람은 끝이 없거늘. 하지만 우린 모두가 안다. 부채가 귀한 건 바람 때문인 것을. 끝없이 일어난 바람인 것을. 사람은 바람만 귀히 여기지만, 결국 귀한 건 바람이 아니라 부채다. 끝없이 바람을 우리에게 불어 주는 그런 부채 노자의 도는 부채다. 끝없이 생명을 불어 일으키는 그런 부채다. 허이부굴, 동이유출(虚而不屈,动而愈出: 비었으나 끝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 많은 게 나온다.) 바람보다 귀한 게 바로 부채이듯 생명보다 귀한 게 바로 도다. 그 것이 귀한 것이다. 말 하면 뭘 하나, 귀한 걸 귀하다 알면 그 뿐인 것이다.
당연히 사회 일각의 비판이 일었고, 처음 언급한 풍자가 판을 쳤다. 하지만 홍콩 교육부는 완강했다. 사실 그게 논란을 더욱 부채질 했다. 홍콩 교육부는 즉각 일각의 반발에 자료를 냈고, 교육 고위 관료는 방송에 나와서 “교육 내용이 보수적이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우리는 초중학생들에게 전통적 가치관을 가르킬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가치관은 일부일처의 혼인제도이다”라고 강변했다. 홍콩 사회 진보세력들은 이 같은 교육부의 태도가 남녀 성 차별은 물론, 성소수자들에 대한 멸시 행위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번에 나온 홍콩 교육부의 성 교재는 남자는 충동적이며 여성을 이에 대응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남녀간 성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찍이 영국의 영향을 받아 개화한 도시지만, 홍콩 사회 역시 유교적 전통을 가진 동양 사회다. 자연히 학생들의 성교육은 전통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 홍콩의 현 20대만해도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 보수적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아예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편이 더 맞다는 주장도 있다. 성행위에 대한 교육은 생물학 선생이 했는데, 늙은 선생들은 성행위에 대해 ‘서로 좋아하다 보면 그냥 이뤄지는 것’이라고
중국에서 올 8월 BMW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중 매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고급차 시장 판매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을 내리는 중 네티즌들은 “불친절 한데 잘 팔리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BMW의 오만함에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떠나게 했다는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8월 BMW는 중국 시장에서 3만 4,800대만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이에 BMW는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제지 증권일보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BMW가 다시 "가격 전쟁"에 뛰어든 것은 최근 판매량 급락, 시장 압박, 이전의 가격 인상 전략 실패 및 치열한 시장 경쟁 등의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았다. BMW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BMW의 자동차 사업 총수익은 630억 900만 유로(약 9조 3,530억 원)로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했으나, 순이익은 56억 5,600만 유로(약 8조 3,850억 원)로 14.6% 감소했다. 그중 중국 시장에서 BMW의 인도량은 37만 6,400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대해 BMW는 최근 몇 년간 중국 현지 전
중국의 지난 8월 신에너지 자동차 및 충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97% 가량 늘었다. 중국의 신에너지 모바일 산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미 중국은 전기차는 글로벌 공략에 나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통상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추가키로 했고, 캐나다 역시 비슷한 조치에 나섰다. 중국 역시 캐나다 농산품에 관세를 추가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중국과 글로벌 각국 간의 통상 마찰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3일 특별 브리핑을 열어 "두 가지 신(新)" 정책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과 성과를 소개하였다. 회의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당 위원회 위원이자 부주임인 조진흠이 각 부문의 공동 노력으로 "두 가지 신(新)" 정책이 점차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다섯 가지 강력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장비 갱신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경영 주체들이 생산, 에너지 사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장비를 갱신하려는 적극성이 높아졌음. 올해 1~8월 동안 장비 및 도구 구매 투자가 16.8% 증가하여 전체
‘12조1,059억 위안’ 한화로 약 2,288조 2,57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8월 세수 수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3% 줄었다.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난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현재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지방 정부의 재정난에 임금 체불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 1~8월 재정 수입 및 지출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세수 수입은 121,059억 위안(약 2,288조 2,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세외 수입은 26,717억 위안(약 505조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거래 인지세는 653억 위안(약 12조 3,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으며, 국유 토지 사용권 양도 수입은 20,218억 위안(약 382조 1,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주요 세목의 수입 상황을 보면, 국내 부가가치세는 45,936억 위안(약 868조 2,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국내 소비세는
옛 날 중국에 두 자리고비 양반이 이웃하며 사이 좋게 살았다. 어느 여름날 한 자리고비가 옆 마을 자리고비 양반 집에 놀러갔다. 하인이 차를 들고 들어왔는데, 옷이 없어 기와장 두 장을 묶어서 허리에 걸쳐 앞뒤 민망한 곳만 가린 채였다. 집 주인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니, 내가 손님이 있으면 제대로 의관을 갖추라 했거늘, 이게 체면 안 서게 무슨 짓이냐!” 놀란 하인이 급히 나갔다. 잠시 뒤 들어온 하인은 여전히 옷을 벗은 알몸이었다. 다만 기왓장 두 장 대신 이번에 큰 뽕 잎 두장을 끈으로 엮어 역시 앞 뒤 민망한 곳만을 가린 채였다. 주인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차를 권하자, 놀러온 자린고비가 말했다. “아니. 주인장 보니까 낭비가 심하시오” 주인이 되물었다. “무슨 말이시오? 내가 어찌 낭비가 심하단 말이오?” 객이 답했다. “어찌 하인이 겨울옷 여름옷을 구분해 입는다는 말이요. 내 그 것만 봐도 주인장이 얼마나 낭비가 심한 줄 알겠오.” 그러자 집 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이 양반아, 내 어찌 그런 도리를 모르겠어. 내 저 놈을 지난 여름에 거둬들였는데, 당시 조건이 먹는 건 자기가 어찌 알아서 해결할테니, 옷만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오.
인동(忍冬)의 마음, 세한심(歲寒心)이다. 푸르려는 마음, 겨울을 세는 마음이다. 겨울나기가 힘든 건 지루하기 때문이다. 밖에는 온 통 추위 뿐, 꽃도 나무도 변화가 없다. 방에서 이 지루한 겨울을 나야한다. 묘한 게 지루함과 싸움이다. 지루함은 이기려 하면 할수록 지치고 지루함에 지고 만다. 이 지루함을 지나야 봄을 맞을 수 있는데 …. 봄의 꽃을, 풀잎의 푸름을 즐길 수 있는데 …. 지루함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잊는 것이다. 뭔가를 잊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를 세를 것이다. 그래서 동양에선 예로부터 겨울이면, 붓으로 굵은 나무 가지를 그려, 그 위에 하루에 하나씩 1000개 나뭇잎을 그려 넣으며 1000일, 3개월여의 겨울을 셌다. 겨울을 세는 마음이 바로 세한심(歲寒心)이다. 봄의 푸름을 기다리는 마음, 누구나 고대하고 기다리는 변치 않는 마음이다. 시인에게 시를 쓰게 하는 그런 마음이다. “江南有丹橘 经冬犹绿林(강남유단귤, 경동유록림) 岂伊地气暖 自有岁寒心(기이지기난, 자유세한심)” 강남 단귤 나무 봄 맞아 푸른데. 그 어찌 봄기운만의 덕이랴, 겨울 센 변치 않는 의지 때문이지. 역시 장구령(張九齡, 673~740)이다. 감우십이수(感遇十二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