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의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 시범구 조성 계획'이 공식 승인됐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펴며,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를 직접 연결하는 물류망을 건설했다. 시진핑 정권 수립과 동시 추진돼 파키스탄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러 불화설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 거의 완성단계다. 중국은 이 물류망을 기반으로 이제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 경제 구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인테넛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상하이의 시범 구역은 중국의 이 같은 글로벌 제조 산업의 석권 야심 실행의 시험대인 셈이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는 이번 시범구 조성은 일대일로 국가들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국제 표준 및 무역 규칙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제도 및 메커니즘 혁신을 모색하며 개방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전자상거래의 제도적 개방 결과를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자 그룹이 형성되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다수의 지역 운송업체들이 설립되는 것은 물론 공공 서비스 플랫폼이 구축되어 '실크로드 e'의 공동 발전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시범구 조성에는 자유무역시험지구
10일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막을 내렸다. 쑨청하이(孫成海) CIIE 부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폐막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CIIE 기업 비즈니스 전시회에 150여개 국가 및 지역의 3486개 기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CIIE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포춘 500대 기업과 업계 선도기업 289개사가 참여해 442개의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가 집중 전시됐다. 특히 CIIE 혁신 인큐베이팅 전문구역에선 39개 국가(지역)의 300개가 넘는 혁신 프로젝트가 전시됐다. 또한 이번 CIIE에서 체결된 거래액은 784억1000만 달러로 이전 박람회 대비 6.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CIIE의 누적 체결 거래량도 3458억 달러에서 4242억 1000만 달러로 증가하여 CIIE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통로로 자릴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2023金融街论坛年会)'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1일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회의 주제는 '더 나은 중국, 더 나은 세계 - 경제적 공유와 상생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개방 및 협력 강화'이다.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400명이 넘는 금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가해 현재 글로벌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과 발전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1일 열린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국가 차원의 금융 정책 홍보를 위한 권위 있는 공개 플랫폼, 금융과 실물 경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플랫폼, 중국이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한 플랫폼 등으로서의 연차총회의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3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의 중장기 금융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향후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해 금융 분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융가포럼 연차총회'는 2012년에 발족됐으며 베이징시인민정부,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글로벌 사회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정부 소유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위챗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위챗(微信)은 중국 기업 텐센트(騰迅)가 2011년 출시한 메신저 앱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며 해외 화교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의 필수 앱이기도 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 이용 기기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의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막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정부 기기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도 금지된다. BBC는 틱톡처럼 위챗도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캐나다의 위챗 금지령에 대해 중국은 중국 기
‘2023년 유엔 세계도시의날(World Cities Day)’ 중국 홈 이벤트가 상하이에서 28일 개막했다. 이날 '유엔 세계도시의날'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 행사에서 ‘제1회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상(상하이상)’이 발표돼 중국 푸저우, 호주 브리즈번, 우간다 캄팔라,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브라질 살바도르 등 5개 도시가 수상했다.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상(상하이상)’은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제정한 국제상이다. 이번 첫 번째 상의 주제는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 건설"로 경제적 활력과 도시 번영, 생태 건설과 녹색 개발, 도시 안전과 지속가능한 역량 강화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룬 도시를 표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약 4개월 동안 신청을 받아 16개국 54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중 푸저우는 녹색 경제와 디지털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에 중점을 두고 도시 수자원 시스템 관리 프로젝트를 혁신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中国国际进口博览会)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다. CIIE는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갈수록 주목받는 박람회다. 글로벌 주요 회사들이 줄줄이 참여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올해 CIIE에는 세계 15대 자동차 브랜드, 10대 전자기기 기업, 10대 의료기기 기업, 3대 광산 기업, 4대 곡물 기업, 5대 해운사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154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구에서 3400여개 업체와 39만4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규모를 회복했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289개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 면적은 약 36만7000㎡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전시 공간은 고품질 경제 발전과 고품질 삶에 초점을 맞춰 신에너지, 저탄소,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전시 면적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CIIE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중국이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고안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흑연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이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자원 수출에 대한 지나친 통제 탓에 다시 한 번 낮아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 정부는 언제든 너무 쉽게 수출 통제에 나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출 통제는 사실 수입을 하는 나라를 고려한 조치여야 하지만, 중국은 언제나 자국 사정이 급하면 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다. 사실 자국 상황에 맞춰 통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문제는 절차요, 방식이다. 중국의 조치는 수입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90%에 육박하는 한국 기업들은 심한 경우 순식간에 도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20일 '흑연 품목에 대한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중국 수출통제법, 대외무역법, 관세법의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천연편상흑연 및 그 제품(구상화흑연, 팽창흑연 등 포함)을 비롯해 고순도(순도>99.9%), 고강도(굴곡 강도>30Mpa), 고밀도(밀도>1.73g/㎤) 인조흑연 재료 및 해당 제품은 허가 없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벨기에에 위치한 물류 허브를 통한 스파이 활동 여부를 감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은 현재 글로벌 각국에서 스파이 활동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기업에 대한 통제가 심해 기업을 통해 자국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크다고 각국이 보는 탓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사례가 적지만 실제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적발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벨기에 국가안보국(VSSE)이 벨기에 동부 리에주 화물공항에 있는 물류허브와 관련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스파이 또는 방해 활동'을 탐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기업의 고객 데이터를 중국 당국과 정보기관에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때문에 VSSE는 알리바바가 민감한 경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쓰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2018년 벨기에 정부와 협약을 맺고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Cainiao)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허브를 유럽의 5번째 화물공항인 리에주에 구
중국의 첫 자체 생산 중형 제트 여객기 'C919(COMAC919)'의 해외 판매가 시작됐다. 중국의 항공 산업이 갈수록 그 기반을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백간(经济百刊)에 따르면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와 브루나이 항공사 갤럽에어(GallopAir)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박람회에서 C91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919가 해외 수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COMAC이 아세안 국가와 대규모 주문을 체결한 것도 처음이다. 갤럽에어는 C919 15대와 COMAC 'ARJ-21' 15대 등 총 3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수주 총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럽에어는 2019년 설립된 신흥 항공사로 주로 저가 항공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보잉 737-800 항공기 6대로 브루나이에서 동남아시아, 호주,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갤럽에어는 브루나이 민항국 인증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C919의 상업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COMAC는 2007년 C919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관리들에게 애플 아이폰 등 해외 브랜드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로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화웨이 폰 사용 금지에 맞선 조치로 풀이된다. 미중이 서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으로 나서면서 양국 갈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WSJ은 이번 조치로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부분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직장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애플은 물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및 대만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WSJ은 중국 정부 관리들에 대한 아이폰 금지는 보안상의 이유와 함께 최근 수년 간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대해 취한 유사한 조치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새로운 통신 장비 승인을 금지했다. 중국은 2020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중 순환' 성장 모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