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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교역 급증, 사상 처음 2000억 달러 돌파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약 260조 원)를 넘어섰다.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공식 확인된 숫자여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사태를 왜곡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하지만 이번 교역 증가폭은 적극적인 지지까지는 아니어도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교역을 통해 적지 않은 경제적 보탬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 총액은 2181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그 중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1003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고, 수입은 1178억 4000만 달러로 11.8%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8년 양국 간 무역 규모를 100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200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양국 교역이 급속도로 성장해 올해 무역 2000억 달러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특히 두 나라는 에너지와 자동차 부문에서 교역량이 급증했다. 

2021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제5차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 에너지 및 기타 세분화된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총 20여 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닛산 등 독일, 일본 브랜드가 모2021년 8%에 불과하던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 이상으로 급증했다.두 철수한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점유율을 높여오고 있다. 중국은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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