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말들이 많다." 우리 언론이 전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부장의 전인대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다. 일단 왕이 부장은 무려 1시간 이상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는 중국의 기본 외교노선인 ‘관계 개선’을 촉구한 외에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인도, 한국 등에 대한 대응을 보여줬다. 그 대응에서 왕이 부장은 일본과 인도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한 반면, 한국과 북핵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게 우리 언론의 지적이었다. 사실 왕이 부장은 거만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대통령의 어깨를 공식석상에서 두드리는 무례까지 범했을까. 일단 우리 언론이 전한 당일 왕이의 모습을 보자.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새 해경법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 관한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양국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에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중일 관계의
중국이 홍콩 선거인단 수를 변경하는 등 선거제도를 개편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친정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5일 CNN 등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선거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에 “중국이 반자치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홍콩 선거인단의 규모, 구성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홍콩에선 선거인단 1200명의 간선 투표를 거쳐 행정장관을 뽑고 있다. 이 중 반중 성향을 지닌 이들의 비중을 줄이고, 선거인단 수를 1500명으로 늘려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은 지난주 홍콩 선거제도 개편이 홍콩의 민주화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해 ‘한 국가 안에 두 체제를 유지한다’는 ‘일국양제’를 지키지 않는고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은 바 있다. 올해 홍콩 선거제도 개편 역시 부정적인 평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2020년도 일반대학교 학부전공 등록심사비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대학교전공설치교수지도위원회 평의 결과에 따라 중국인민대학 편집출판학, 중앙재정경제대학 물류관리, 남개대학 림상의학 등 518개 학부전공이 철회되였다." 최근 중국 뉴스다. 중국 교육부의 대학 전공 조정 조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지대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대학 전공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기기도 해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전국 대학들의 518개 전공 부분이 사라졌고, 기존에 없던 177개 전공이 신설됐다. 새로 생긴 전공은 대부분 소위 4차 산업과 연관된 분야들이 많아 주목된다.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분야 전공들이 그 것이다. 중국의 발전 전략에 맞춰 인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에서 중국의 인재 양성 전략은 우리가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본다.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대표적인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현실에서 연계할 수 없는 전공은, 없애야 할지 말지 고민해야 해. 결국, 대부분 시험은 일하기 위한 거니까.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하는 전공을 없애면 사회에 대해서든 학생한테든 다 좋아. 진작 철수했어야 해, 범람
중국 중앙 TV(CCTV)는 2월 13일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Working Cell(워킹 셀)'의 첫 시즌을 방송하기 시작해 중국 국내 네트워크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촉발시켰다. 일본 언론은 중국 중앙 TV가 14년 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일 관계의 개선을 의미할 수 있다. 사실 이 같은 점은 한한령으로 고생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동양 신문'은 '워킹 셀'이 2018년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된 일본 만화가 시미즈 아카네의 코믹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적혈구, 백혈구, 각종 바이러스의 '의인화'를 통해 '인체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일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워킹 셀'은 몇 년 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으며, 2019년에는 중국 영화 및 TV 업계 최우수 각본 상으로 권위있는 '목련 상'을 수상했다. 사실 중국에서는 80년대 초반만 해도 일본 만화가 각 채널에서 방영됐었다. '철권소년 아톰', '총명한 일휴' 등은 당시 중국 어린이들이 열광하던 일본 만화였다. 하지만 점차 일본 문화의 침투를 우려하는 중국내 목소리가 커지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
흙덩이 100g 하지만 중국인들에게는 남다른 숫자다. 한 푼도 안될 것 같은 게 무슨 이유로 중국인에게 남다른 가치를 갖게 됐을까? 우선 흙이 보통 흙이 아니다. 달의 흙이다. 중국이 최근 달에서 취득한 흙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 중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달 샘플 001호·중화 비천몽(中華飛天夢) 증명' 전람회 개막식과 기증입장식이 국립박물관에서 거행된 후 전시가 공개되었다. 취재결과 전시는 달 샘플 001호를 포함한 달 탐사 공사와 관련된 과학 기술 실물 40여 점, "창어 5호" 귀환기와 낙하산도 전시하였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달 샘플도 중국 국내외 여러 곳을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왜 하필 100g일까? 중국 달 탐사선이 작아서? 그럴 듯 하다. 중국 전문가들에게 물으니, 모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 따르면 그보다는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과 관련이 더 깊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달의 흙을 100g만 채취한 이유는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달 샘플 001호는 무게 100g으로 한 용기에 담겨 GB 93484호가 됐다. 황혜선 hss@koc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제작 4년 만에 뒤늦게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상영이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우리 아이돌 스타는 엑소의 세훈이다. 작품은 '캣맨'이다. 지난 3월 14일부터 중국 내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는데, 갑자기 개봉 예정작 예매 사이트에서 사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영화 관계자는 "배급사 쪽에서 '당분간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밝혀 개봉 연기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유를 안다. 결국 사드로 내려진 한한령이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하지만 캣맨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중국 영화라는 점에서 "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영화 상영 소식에 반겼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한다. 5년 만에, 드디어 드디어 왔다!! 너무 감동적이야!! 기다렸어! 세훈이를 기대할게! 드디어 왔네, 다음 편은 바로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가 되겠지. 드디어 23살 세훈이를 만나게 되었네. 영화 속 세훈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 그 궁금증은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게됐다. 아쉽다. 황혜선 hss@kochina21.
"일본 정부가 1일 중국에 일본인을 상대로 항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충격적이다. 중국 당국은 일단 부인했지만 일본 관광객들의 진술은 계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일부 도시에서 항문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항문 검사라? 기존의 코로나 진단검사는 입 안이나 코 속에 면봉을 넣어 표본을 채취하면 됐지만, 항문 검사는 하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항문에 3cm에서 5cm 사이 길이의 면봉을 넣고 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고 말만 들어도 좀 그렇다. 사실 중국 일부 도시의 항문 검사에 대한 언급은 일본만이 아니다. 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역시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본래 중국이 그렇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은 종종 중앙에서는 모른다. 아니 일단 모른다고 잡아 뗀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일본 장관까지 나서 항의를 했다. 영국 BBC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내 일본대사관에 항문 검사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9999억 8000만 위안' CCTV 뉴스에 따르면, 오늘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상무부 관계자는 2020년 중국의 외자 활용이 성장하여 세계 최대의 외자 유입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외자 이용률 기준으로 2020년 국내 외자 실질 이용 총액은 9999억 8천만 위안으로 6.2% 증가하였으며 외자 기업 39,000개가 신설되어 세계 최대의 외자 유입국이 되었다. 이 중 첨단 산업의 외자 사용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프로젝트 측면에서는 신규 설립 또는 증자된 자본 계약에 1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와, 12.5% 증가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938개가 있으며, BMW, Daimler, Siemens는 중국에서 자본을 늘리고 생산을 확대했다. 지역적 관점에서 동부 지역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외자 총액은 2020년에 8.9% 증가하여 88.4%를 차지한다. 황혜선 hss@kochina21.com
어 누구지? 어려서 중국 활극 한 번 안본 이는 드물다. 이 인물을 모르는 이 역시 드물다. 홍금보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중국에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연예계에서 영향력이 남다르다. 중국어로 통하는 중화권 문화계에서 영향력이 큰 5명을 네티즌이 꼽았다. 1.洪金宝 그는 홍콩 연예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사람으로 홍콩계의 '큰형님'이 되었고, 성룡조차도 그를 존경해야 했다. 그가 성룡을 데리고 연예계에 들어왔기 때문이며, 또한 많은 유명 연예인도 그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양자경, 첸자러 등이다. 2.向华强 그는 영성회사의 창시자이며, 영성회사는 유명한 기획사이며, 비교적 이전 세대의 스타제조회사이다. 오늘날 많은 유명 스타들은 모두 영성회사에서 걸어 나갔다. 예를 들면, 주성치, 류덕화 등이다. 3.任达华 그는 홍콩 연예계의 유명한 연예인인 동시에 매우 조용한 연예인으로, 그의 가문이 방대하고 형이 특수 업무 부대인 홍콩 경찰대(SDU)을 장악하고 있다. 4.陈惠敏 경찰 출신으로 그는 홍콩의 3대 계보 중 하나로 급부상했고, 계보를 통해 강호들을 많이 알게 됐고 권투로 우승도 여러 차례 했다. 5.赵本山 중국 10대 단막극 배우 중 한 명인 그
중국에서 가장 큰 정치 행사 양회가 4일 열린다. 올해는 공산당 집권 100주년과 14번째 중국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해로, 이번 양회엔 유독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CNBC는 4일 양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양회에선 고용 목표치와 홍콩 선거제도 개편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금요일부터 연례 총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총회에선 GDP, 고용 등 성장 목표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하지만 지난해 양회에서 경제성장 목표치를 밝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에도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강 류 시티 리서치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GDP 목표치는 7%를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수치는 2010년 GDP의 두배를 달성하겠다는 중국 각 성과 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에 기반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안도 나올 전망이다. 홍콩과 마카오의 사무국장인 시아 바오롱은 홍콩의 선거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