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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개막…홍콩 선거제 개편 등 논의 전망

중국에서 가장 큰 정치 행사 양회가 4일 열린다. 올해는 공산당 집권 100주년과 14번째 중국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해로, 이번 양회엔 유독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CNBC는 4일 양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양회에선 고용 목표치와 홍콩 선거제도 개편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금요일부터 연례 총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총회에선 GDP, 고용 등 성장 목표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하지만 지난해 양회에서 경제성장 목표치를 밝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에도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강 류 시티 리서치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GDP 목표치는 7%를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수치는 2010년 GDP의 두배를 달성하겠다는 중국 각 성과 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에 기반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안도 나올 전망이다. 홍콩과 마카오의 사무국장인 시아 바오롱은 홍콩의 선거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대, 위원회 설립을 통한 입후보자 자격 평가, 구의원의 홍콩 행정장관 선출권 박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황혜선 hss@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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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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