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처럼 인류를 막연한 공포에 몰아 넣는 것도 없다. 지구 대기 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생태환경이 변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 지구촌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유럽 등이 주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여 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을 경제 근간으로 하는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그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유럽 각국은 돈으로 대신하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늘날의 탄소 포화상태는 유럽 등 서구사회가 주범이다. 한국이나 중국은 뒤늦게 산업화해 이제 겨우 먹고살만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제 더 탄소를 배출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 중국은 탄소 넷 제로 주장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과제가 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얼씨구 좋다고 하고 유럽 기준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니다. 기본적으로 제조 단가가 오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탄소 배출량이 감축되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각국이 봉쇄를 풀면서 지속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난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넘어져 경기 후 눈물을 쏟은 중국의 쑨룽(20)이 사과문을 올렸다. 17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전날(16일) 밤 웨이보에 “오늘 넘어진 건 모두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가 전한 중국 베이징 올림픽 소식이다.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국제 정치적 관심까지 받으면서 국수주의적 분위기가 농후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부담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사실 올림픽이라는 게 무엇인가? 국수주의를 떠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노력에 함께 자극을 받는 세계인의 공간이지 않은가. 하지만 너무도 안타깝게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그 시작부터 너무도 국제 정치 망령의 침해를 받았다. 거기에 각종 편파 판정까지 겹쳐 자칫 '최악의 올림픽'으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쑨룽은 “중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오늘 나의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미안하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믿어주고 큰 기대를 해준 가족과 친구들
지극히 성실하면 반드시 그 뜻을 이룬다. “至誠之至, 通呼神明” (지성지지, 통호신명) 공자집어 효본에 나오는 말이다. 문장 그대로의 뜻은 ‘성실의 극에 다다르면, 신명함을 이룬다’는 것이다. ‘성’이라는 말이 무겁다. 성의 한자는 말씀 언과 이룰 성이 합쳐진 회의자다. 말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동양에서 성은 하늘의 도다. 하늘만이 그 말이 다 이뤄진다. 옛 현인들은 땅의, 인간의 도는 ‘성지’(誠之)라 했다. 말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다. 인간은 말을 다 이루면 살 수 없다. ‘그저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라는 의미다. 다시 본문의 말을 보면, 그 의미가 분명해 진다. 성지(誠之), 인간의 도의 마지막에 이르면 신통해진다는 의미다. 신의 밝음과 상통하게 된다는 뜻이다. 신의 밝음이란 무엇인가? 하늘의 도다. 하늘의 도는 앞에 이야기 했듯 ‘성’이다. 말이 다 이뤄진 것이다. 인간의 도가 지극에 다다르면 하늘의 도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다. 신명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다. 다른 누구보다 요즘 시대 조급하기만 한 우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싶다. 본래 진리란 그 답이 분명히 정해져 있다. 우리 가운데 과연 그 누가 ‘선이 무엇이고, 악이 무엇인지
시와 책을 읽는 것은 옛 선인과 함께 하는것이요, 그 지혜를 빌어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誦詩讀書, 與古人居; 讀書誦詩, 與古人謨" (송시독서, 여고인거; 독서송시, 여고인모) 공가집어에 나오는 말이다. 뜻은 간단하지만, 되새길수록 묘미가 깊다. 문장은 책과 시를 읽는 이유에 대해 짚었다. 책과 시를 읽는다는 게 무엇인가? “옛 현인과 함께 있는 것이며, 옛 현인과 함께 도모하는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선인들의 지혜를 읽으며 그들과 대화하고, 그 대화를 통해 자신이 속한 현실 속의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의미다. 책과 시를 읽으며 자신이 살아가는 길을 옛 현인들과 함께 찾는다. 문장 속 한 단어 단어마다 그 속의 의미가 깊다. 우선 옛 현인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본문은 그저 옛 사람이라 했다. 번역을 하면서 옛 현인이라 표현한 것은 지금까지 책 속에 전해지는 옛 사람이 보통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체로 지금까지 세월 속에 인정받은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번역을 옛 현인이라 했다. 다음이 “옛 현인과 함께 기거하는 것”이라 한 대목이다. 현인의 생각이 신묘하기는 하지만 그 시대의 한계 속에 있다. 그 시대와 내 시대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