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소득세 환급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조처를 잇달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세계 각국이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현재 일본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영국은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앞에서 각국이 자신들만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과연 한국의 선택이 무엇일지, 그 선택들의 결과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30일 발표한 '주택 교체 지원을 위한 개인소득세 정책'을 통해 기존 주택을 판 뒤 1년 내 다른 주택을 구매하면 개인소득세를 환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주택 매입 금액이 기존 주택 매각 금액 이상이면 처분한 주택에 부과한 소득세 전액을 환급하고, 그 미만이면 기존 주택 매각액과 신규 주택 구매액의 차액에 따라 차등 환급한다. 다만 주택을 팔고 되사는 도시는 동일 지역이어야 하고, 매매자도 동일인이어야 한다. 이번 조처에 따라 중소 도시는 3만∼5만 위안(약 600만∼1000만 원), 베이징 등 대도시는 수십만위원(수천만 원)의 주택 교체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다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세계 식품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중국인들이 무엇을 얼마나 즐기냐에 따라 세계 주요 식품들의 물가가 요동을 친다. 평소라면 그나마 낫지만, 최근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는 중국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치명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돼지고기 값이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소비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다. 중국인들이 돼지고기 소비를 줄이지 않는 한 글로벌 돼지고기 값은 치솟을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농산품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당 31.37위안(약 6270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날보다 64% 급등했고, 전달보다도 6% 올랐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3월에는 15~16위안(약 3000원)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6개월 만에 두 배가량 올랐다. 지난 7월 15일 30.51위안(약 6095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해 28∼29원대를 유지하다 최근 들어 다시 상승했다. 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후베이 미래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물류 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 소비재 판촉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로 구성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후베이성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후베이 물류협력 포럼'에서는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항과 중국 우한 양뤄항을 잇는 강해(江海) 직항로 개통에 따른 양국 간 물류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부산-우한 간 직항로 물동량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월 평균 약 430TEU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2척의 전용선이 투입 되면 직항로를 통한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소비재 기업의 내륙 소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우한 시내의 마트에서는 '한국상품 판촉전'이 개최된다. 일대일 상담회에는 후베이성이 중점 육성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의료바이오 등 3대 분야의 우리 기업 15개사와 중국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0여 년 만에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도시들을 봉쇄했고, 결과적으로 중국의 일부 지역 경제가 마치 시간이 정지되듯 멈추는 현상을 낳았다. 이는 중국 경제는 물론이고 이 중국 경제와 연관된 주변국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 여건을 담은 반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개도국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3.2%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보고서인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제시된 전망치 5%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로 중국의 경기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과 나머지 지역을 분리해서 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 나머지 22개국은 평균 5.3%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의 대상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사모아, 통가 등 태평양 섬나라 등 23개국이다. 한국이나 싱가포르, 일본 등 선진국은 제외된다. 중국이 역내 주변국보다 경제성장률이
 
								중국 공산당이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대의원) 선출을 마무리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국 단위별 대표대회와 대표회의를 거쳐 20차 당대회 대표 2296명을 선출했다. 대표 수는 5년 전에 열린 19차 당대회(2287명) 때보다 9명 많은 규모다. 공산당은 이번에 선출된 대표들은 당 중앙이 정한 조건에 부합하고 높은 정치적 소양·양호한 품행·강한 의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우수한 당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당 간부뿐만 아니라 생산과 실무에 종사하는 기층 당원, 여성 당원, 소수민족 당원 등이 골고루 선출됐으며, 경제·과학·국방·정법·교육·선전·문화·위생·체육 등 각 분야 대표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표들은 20차 당대회 기간에 9671만 명이 넘는 공산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을 선출하는 것을 비롯해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업무보고 심의, 당장(黨章·당헌) 개정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지난 7월 21일 홍콩 오션파크의 자이언트판다(이하 판다) '안안'이 3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오션파크는 사람 나이로 치면 105세에 해당되는 안안이 음식물을 먹을 수 없는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고통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안락사를 결정했다. 본래 쓰촨성이 고향인 안안은 1999년 홍콩으로 이주한 후 인간에 포획된 수컷 판다 중 가장 오래 산 기록을 남겼다. 1. 중국 고대부터 기이한 짐승으로 여겨져 판다는 중국에서 예로부터 신비롭고 기이한 짐승으로 여겨졌다. 중국 여러 고서에서 판다 관련 기록을 볼 수 있는데, 3000여 년 전 서주(西周) 시대에 편찬된 <상서(尚书)>와 <시경(诗经)>에는 판다 가죽을 황제에게 조공되는 진귀한 물건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판다를 호랑이와 포범처럼 용맹하다고 서술하며 늠름한 무사를 판다에 비유하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 편찬된 <산해경(山海经)>에는 판다가 곰과 비슷한데 공래산 엄도현(邛崃山严道县, 지금의 쓰촨성 영경현)에 살며 철과 구리를 먹어 식철짐승(食铁兽)이라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사마천의 <사기(史记)>에 따르면 삼황오제 중 황제(黄帝) 헌원은 길들인 판
 
								홍콩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7일에서 3일로 줄였는데, 다시 한 달여 만에 이를 아예 폐지한 것이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새 규정이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홍콩 입국자는 호텔 격리를 안 하는 대신 사흘간 건강 추적 관찰 대상이 된다. 이 기간에 출근, 등교는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방역 QR코드를 찍고 입장해야 하는 식당 등의 출입은 금지된다. 홍콩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입국자에 대해 최장 21일까지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다. 또 호텔에서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 수용했고, 격리에서 해제된 후에도 일정 기간 수차례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그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과 여행 제한으로 인해 많은 외국인이 홍콩을 떠나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2일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싱가포르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올라 홍콩 정부의 위기감을 더했다. 홍콩은 다국적 기업들이 싱가포르 등으로 인력을
 
								죽음의 과일 '빈랑'을 아시나요? 중국이 빈랑 단속에 나섰다. 빈랑은 독성이 있는 야자나무과 식물의 일종으로 중국 남부 지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 열매를 껌처럼 씹어 기호식품의 하나로 통한다. 하지만 함유한 아레콜린 성분이 구강암을 유발해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하는 1급 발암물질로 등록된 바 있다. 수년 전 후난성에서 구강암 환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가 빈랑 열매를 거의 매일 씹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의 열매'로 불리는 빈랑 소비가 늘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판매 규제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시와 장시성 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0일 빈랑 가공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수거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지난 5월 구이저우성 준이시를 시작으로 10여 곳이 빈랑 식품 판매 금지 조처를 내렸는데 금지 지역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했고, 작년 9월에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빈랑을 식품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당국의 규제에도 중국 내 빈랑 생산량과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
 
								중국 최고 인터넷 쇼핑 진행자로 꼽히는 리자치가 석 달 만에 라이브 커머스를 재개했다. 리자치는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33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6월 3일 라이브 커머스 도중 탱크 모양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당시 그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던 중 대포와 바퀴를 연상시키는 초콜릿 막대와 쿠키를 붙인 이른바 '탱크'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그러자 방송이 갑자기 중단됐고, 리자치는 웨이보를 통해 기술적 문제로 방송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리자치는 예정됐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당국의 세무조사에서 살아남았지만, 탱크 모양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가 갑자기 방송이 중단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각종 화장품을 많이 팔아 '립스틱 킹', '립스틱 오빠'로 불리는 리자치는 지난 20일 알리바바 쇼핑 생방송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해 석 달 만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전날 약 10만명이던 접속자 수는 리자치가 방송을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5000만 명으로 폭증했다. 이날 리자치가 소개한 제품들 대부분이 완판됐고, 그의 복귀는 웨이보와 위챗에서 곧바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20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4.30%, 1년 만기 LPR을 3.65%로 각각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 지난달 LPR 인하 카드를 썼던 인민은행이 이달 '숨고르기'를 한 것은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과의 금리 차가 커질 경우 자본 유출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년 만기 LPR을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로 인하했고,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LPR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정책 회의를 며칠 앞두고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재차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퍼진 상황에서 미중 간의 통화 정책 차이가 벌어질 경우 자본의 중국 이탈 우려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