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전기사용 계기가 왜 이리 빨리 돌지?!”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 이런 생각을 한다. 특히 겨울이나 여름철 냉난방 기기를 쓸 때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게 심정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중국 충칭 등에서 지난해 가스 사용계기가 이상하게 빨리 돌아 조사한 결과, 실제 기기에 문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칭연료가스그룹은 직시 대 소비자 사과를 하고 나섰지만, 이게 단순히 기기 오작동으로 치부하고 끝내기에는 소비자들의 불편한 마음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도 “충칭 연료가스 사건, 매번 사과로만 마무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충칭연료가스그룹주식유한공사는 최근 공고를 통해 “당사는 조사 처리 의견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며,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충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기업이 시정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검침 주기 혼란, 불법 추정 검침, 오검침, 검침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틀이 지나 충칭 시민들은 마침내 사과를 받아낸 것이다. 이전의 “가장 진실된 사과를 드린다”라는 표현과 비교하
지난 1월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월 기준 70개 대·중형 도시의 아파트 판매 가격 변동 상황을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월 1선 도시의 신규 아파트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상승 폭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도시별로 보면, 베이징은 0.4% 하락했고, 광저우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0.6%, 0.2% 상승했다. 1선 도시의 중고 주택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상승 폭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세부적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각각 0.1%, 0.4%, 0.4% 상승했으며, 광저우는 0.2% 하락했다. 왕중화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2025년 1월, 70개 대·중형 도시 중 1선 도시의 아파트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계속 상승했으며, 2·3선 도시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1·2·3선 도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었다”라고 밝혔다. 2선 도시의 신규 아파트 판매 가
“AI 기반 고객 서비스, 과연 정답일까?” 중국 매체들이 내놓은 화두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많은 기관이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의 스마트 고객센터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 고객센터의 응답이 충분히 지능적이지 못하며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줄어든 인력 고객센터는 자주 ‘통화 중’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매체의 이 같은 문제제기에 네티즌들 역시 적지 않은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AI 대응이 업체의 변명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장성 원저우시에 거주하는 독자 장씨는 한 온라인 매장에서 특정 스마트폰이 강한 빛 아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스마트 고객센터는 기계적으로 제품의 기본 사양과 소재 설명 등 공식적인 정보만을 제공했다. 장씨는 “결국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스마트 고객센터가 제공한 정보는 이미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고객센터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금융, 물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중국 도시들이 인공지능(AI) 연산 능력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도시별 연산 능력 평가를 지수화해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도시들이 이 지수 순위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AI 혁신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각오다. 그럼 과연 중국에서 2025년 2월 현재 어느 도시의 AI 연산능력이 가장 뛰어난 곳일까? 1위는 역시 수도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가 2위, 상하이는 3위를 차지했다. 항저우는 AI 분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최근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도시 가운데 하나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제데이터공사(IDC)와 랑차오정보가 공동으로 《2025년 중국 인공지능 연산력 발전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력 규모는 725.3EFLOPS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74.1% 증가해 같은 기간 일반 연산력 증가율(20.6%)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190억 달러(약 27조 3,980억 원)로, 전년 대비 86.9% 성장했다. 보고서는 대형 모델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연산력 수요를 증가시키며,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력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1,331억 위안’ 한화로 약 26조 3,88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IT거두인 바이두가 거둔 실적이다. 한 해 총 매출이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4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총매출은 1,331억 위안(약 26조 3,884억 원)을 기록했으며, 바이두 코어의 순이익은 234억 위안(약 4조 6,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원신(文心) 대모델'의 하루 평균 호출량은 16억 5,000만 건에 달했으며, 4분기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바이두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옌훙(李彦宏)은 "2024년은 바이두가 인터넷 중심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해였다. 당사의 AI 전반 기술이 시장에서 폭넓은 인정을 받으면서 스마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검색 서비스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구축하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전략이 지속적으로
‘3억 6,900만 명’ 올 1월 중국에서 철도로 이동한 사람 수다.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올해는 긴 춘제 연휴 대부분이 1월말에 포진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었다. 특히 중국 전역 각지에서 춘제 기간 다양한 관광행사와 소비 촉진행사를 벌이면서 이동 인구 증가를 부추겼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철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1월 한 달 간의 철도 이용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1월 전국 철도 여객 송송량이 3억 6,90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춘절을 앞두고 귀성·친지 방문 및 휴양 여행 수요가 겹치면서 철도 여객 송송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속철 이용객은 2억 7,500만 명으로 전국 철도 여객 송송량의 74.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전국 철도 여객 수송거리(여객 주전량)는 1,446억 1,700만 인/킬로미터(Km당 이동인구)를 기록해 17.6% 증가했으며, 이 중 고속철 여객 주전량은 971억 인킬로미터로 18.9% 늘었다. 화물 운송 부문에서는 1월 전국 철도 화물 송송량이 4억 2,300만 톤을 기록했고, 화물 주전량은 2,88
‘415조 위안’ 한화로 약 8경 2,431조 원에 달한다. 지난 1월말 현재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 즉 대출잔액이다. 전년동기보다 8%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 대출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2025년 1월 사회융자 규모 잔액 통계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 잔액은 415조 위안(약 8경 2,43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그중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잔액은 257조 위안(약5경 1,0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실물 경제에 공급된 외화 대출 잔액(위안화 환산 기준)은 1.24조 위안(약 246조 3,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위탁 대출 잔액은 11.28조 위안(약 2,240조 5,464억 원)으로 0.4% 증가했고, 신탁 대출 잔액은 4.36조 위안(약 866조 268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미할인 은행인수어음 잔액은 2.6조 위안(약 516조 4,380억 원)으로 14.6% 감소했으며, 기업 채권 잔액은 32.69조 위안(약 6,493조 2,147억
한국에서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8세 여아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네티즌들도 경악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매체를 인용,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고 싶었다”라고 진술했으며, 이 사건은 한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충격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보도에 따르면,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흉기를 휘둘러 8세 여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자신의 목과 팔을 찔러 자해했지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가해자인 초등학교 교사 명모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2024년 말 우울증을 이유로 6개월간의 병가를 신청했다. 그는 12월 9일부터 휴직했으나, 20일 만인 12월 29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라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고 복직을 신청했다. 이후 12월 30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며칠 전 동료 교사를 폭행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이에 대전서부교
‘8,154억 위안’ 한화로 약 162조 1,422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베이징 시의 금융업 부가가치 생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8%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최근 5년래 최고치 기록이다. 부가가치란 매출액에서 매입액을 공제한 것이다. 베이징시 금융업의 성장이 여전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의미다. 베이징시는 최근 2025년 금융 시스템 업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금융업이 부가가치 8,154억 위안(약 162조 1,422억 원)을 실현하여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업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1.3%포인트 기여했으며, 금융업의 ‘안정적 버팀목’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회의에서는 2025년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이 주요 방향을 확고히 하고 핵심 분야에 집중하여 효과적으로 주요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한층 더 보완하고,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업종별, 기관별, 단위별로 금융 감독을 강화하여 감독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금융 조직에 대한
‘425만 개 지난 2024년 11월말 현재 중국의 5G 기지국 수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5G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중국에서 모바일 통신에 기반을 IT 거대 플랫폼들이 출범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이 대폭 향상되었다. 5G 기지국 수는 425만 개에 도달했으며, 기가비트(1Gbps) 인터넷 사용자 수는 2억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은 ‘만물 연결(万物互联)’에서 ‘만물 지능화 연결(万物智联)’로 빠르게 전환되며, 단말 사용자 수가 26억 명을 넘어섰다.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표준 랙 수는 880만 개 이상으로, 2023년 말 대비 16.5% 증가했다. 기술 산업 경쟁력도 뚜렷하게 강화되었다.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5G 표준 필수 특허(SEP) 점유율이 전 세계 42%를 차지했으며, 유선통신 부문에서는 공심 광섬유(空芯光纤) 및 고속 광전자 모듈 개발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중국 최초의 400G 전광(全光) 성간 백본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