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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하철역에서 코스프레 승객 탑승 제지 당해, 中네티즌 "그럴 필요는 없었어요”

 

'이상한 복장을 하면 답승 금지!'

한국이나 일본의 지하철에서 이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복장을 어떻게 하건 지하철 운행이랑 무슨 상관이 있나?"며 반발할 듯 싶다.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질 수도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실제 탑승을 제재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 반응은 어떨까?

중국이 아무리 권위주의 나라라고 해도 개혁개방 이후 개인 인권 의식이 대단히 고취돼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반발이 네티즌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사태는 상하이에서 벌어졌다. 최근 중국 상하이 지하철역에서 인기 게임 위안신(元神)의 한푸(汉服)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소녀가 보안 검색원에게 지하철 탑승을 제지당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보안 검색원은 해당 소녀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모자를 벗고 머리에 붙인 장식을 제거하라"고 지시했지만 소녀는 "코스프레를 다시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무신문은 현재 상하이 지하철 운영 지침에는 복장에 따라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없지만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경우는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만 안 주면 된다”며 지나친 간섭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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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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