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6600만 명의 소비자들이 총 1억 900만 대의 가전제품을 구형에서 신형으로 교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위 ‘이구환신’(구형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비용 지원 정책) 정책의 결과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내수시장을 적극 키우기로 하면서 다양한 재정정책과 함께 저금리 통화 완화정책을 펼쳐왔다. ‘이구환신’은 중국 재정정책의 대표주자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구환신’ 정책 실행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이구환신’ 정책의 지원을 받아 6,60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12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중고 제품 1억 900만 대 이상을 신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6,90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7,400만 점 이상을 구매했다. 전국 8만 2천 개의 판매 매장이 전기자전거 중고 교환 캠페인에 참여해 총 905만 6천 대의 신차로 교체되었다. 전통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도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았다. 중국 매체들은 “중고제품 교환 정책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
중국의 올 상반기 1인당 가처분소득이 2만2000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명목기준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1인당 가처분소득이 4만5000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약 870만원가량이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11개 성이 1인당 가처분 소득 2만위안(약 387만원)을 돌파하는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성별 1인당 가처분소득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1,840위안(약 415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명목 기준 5.3% 증가한 수치다.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5.4%였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11개 성에서 1인당 가처분소득이 2만 위안을 초과했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은 4.5만 위안을 넘겼다. 주민 가처분소득이란 주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으로, 최종 소비지출과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총소득을 의미한다. 가처분소득에는 현금소득뿐만 아니라 현물소득도 포함된다. 수입원에 따라 가처분소득은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각각 임금소득, 경영순소
‘출시 7일만에 사용자 1억 명 돌파, 출시와 함께 1억2400만 위안 계약 수주’ 최근 중국을 주도하는 AI(인공지능) 대형모델 딥시크(DeepSeek)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적이다. 중국을 대변하는 유니콘들이다. 중국의 새로운 기술 기업들이 산업 구조 개편을 빠르게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술 유니콘들의 굴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들 유니콘을 ‘신산업의 주자’라 부르며 새로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실제 이들 딥시크, 유머노이드 로봇 외 신에너지차는 생산·판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년 세계모바일통신대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433종의 AI 대형모델을 등록하고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5G-A 커버리지를 실현했고 사용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GSMA(세계이동통신협회) 대중화권 총재 쓰한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은 5G 상용화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술 혁신은 기존 서비스를 최적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구축 규모와 추진 속도에서 우위를
‘총 6,361억 위안’ 한화로 약 123조 3,143억 원 가량이다. 올 1~5월 간 중국 당국이 감세 및 환급해준 규모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감세 혜택과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 감세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과학기술 혁신 및 제조업을 지원하는 주요 정책에 따른 감세 및 환급 규모는 총 6,361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매체들은 “구조적인 감세 정책이 힘을 발휘하면서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이 가속화되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중국 당국이 민영 기업 육성에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실제 중국 당국은 민영기업을 위한 다양한 입법조치까지 하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중국 당국은 역대 최초로 민영경제 발전에 관한 기본 법률인 「민영경제 촉진법」을 제정 시행했다. 이 법은 공정 경쟁, 투자·융자 촉진, 과학기술 혁신, 경영 규범, 서비스 보장, 권익 보호 등의 측면에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영경제의 발전 환경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최적화하고 있다. 법치
‘14.5%’ 중국의 6월 청년 실업률이다. 전월보다 0.4%p 줄어든 수치다. 중국 청년실업률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의 대졸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져 중국 경제와 정치의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6월 연령대별 실업률 통계 자료를 발표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도시 지역에서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노동력의 실업률은 14.5%로, 전월 대비 0.4%p 하락하였다. 25~29세는 6.7%로 전월보다 0.3%p 감소했다. 반면, 30-59세는 4.0%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하였다. 서방 매체들은 실업률, 특히 대졸업실업률은 중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공식 자료는 중국 실업률이 높지만 안정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이 중 1624세 및 25~29세 재학생 제외 도시 노동력 실업률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 평균은 5.2%로 1분기보다 0.1%p 하락하였으며, 6월 전국 도시 조사
‘리장 고성 유지비를 받는 게 맞을까?’ 중국 윈난(云南)성 리장(丽江) 고성이 2025년 8월 1일부터 1인당 50위안(약 9,687 원)의 고성 유지비를 징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네티즌들 간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단 유지비 징수는 새로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당국은 징수금액을 낮추는 대신, 그 대상을 기존 단체관광객에서 개인관광객까지로 확대했다. 또 한 번 납부 후 재 방문 횟수 이용기간이 일주일이던 것을 1년으로 늘렸다. 간단히 기존 받는 이들에게 적게 받으면서 개인 관광객으로 징수 대상을 확대해 전체 모수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 같은 당국 정책은 일단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중국 고성은 한국과 상황이 좀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의 궁은 이미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그저 전시 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지만 중국의 고성은 여전히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지 주민 대부분은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즉 고성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손실이 잦게 되고 유지 관리를 해야할 곳도 늘어난다. 자연히
‘AI의 글쓰기가 작가를 능가한다면, 인간의 창의력은 대체될 것인가?’ 최근 중국에서는 ‘90허우’ 작가 류추신이 소설 《니탄(泥潭)》으로 리장문학상 허구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그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보내준 지지에 대해 울먹이며 이야기했고, 객석의 모든 관객이 깊이 감동했다. 인간의 최고 장점은 경험을 나누는 공감이다. 감동은 이런 공감의 토대에서 나온다. 그럼 AI는 인간을 공감하고 인간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일까? 류추신이 연설을 했던 한 달 전, SF 소설 《삼체》 시리즈의 작가 류츠신은 여러 작가들과의 좌담에서 AI의 글쓰기 능력이 급격히 향상된 데서 받은 정신적 충격을 털어놓았다. 류츠신은 자신이 더 이상 젊었을 때처럼 강한 창작 욕구를 느끼지 못하고, 창작 중 자주 벽에 부딪힌다며 오직 꾸준한 노력과 사고로 극복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편소설 중 한 챕터를 대형 언어모델 DeepSeek에게 이어 쓰게 했는데, 그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 읽고 난 뒤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글은 정말 나보다 잘 썼다.” 류츠신은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글쓰
중국에서 지난해 설비 기자재 구매 및 투자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중국의 산업 활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당국의 설비 투자 개선 지원 정책인 ‘두 가지 새로운 정책(两新)’에 힘 입어 전국 설비 및 공구 구매 투자를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이에 전체 투자 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67.6%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분석을 통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를 통한 대형 내구 소비재 판매액이 1조 3천억 위안을 넘어섰다. 약 2,800만 톤의 표준석탄 절감 효과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7,300만 톤 감축 효과를 거뒀다. 국채 자금과 기타 종합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2024년 전국 주요 산업 분야의 설비 교체 규모가 2천만 대(세트)를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약 2,500만 톤의 표준석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됐다. 또한 설비 및 공구 구매 투자가 전년 대비 15.7%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12.5%포인트 높았으며, 전체 투자 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67.6%에 달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680만 대 이상의 노후 차량이 신차로 교체되며, 자동차 판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무역 총액이 역대 첫 43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올 2025년 중국의 무역액증가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각국이 관세라는 보호무역 장벽을 높게 세우고 있는 탓이다. 자유 무역의 정신의 쇠퇴가 화두인 2025년 과연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무역 총액 역대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갈 것인가. 사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은 8년 연속 세계 최대 상품 무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일단 지난해의 경우 전년동기 성장세는 5%다.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치와 같은 수치다. 즉 중국의 성장은 무역 규모의 성장과 같다는 의미다. 최소한 중국 경제 성장에서 무역규모 성장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무역규모 성장세에 대한 질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올 해도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가하는 질문과 그 답이 같을 수 있다. 문제는 올해 중국의 무역규모 성장세가 예전 같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단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소위 ‘상호관세’라는 개념의 관세가 도입됐다. 미국과 거래하는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수준으로 미국 역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무역 관세체계가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했던 관세 부가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이에 대한 즉각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중 무역전 2기’의 서막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을 비난하며, 중국 당국을 응원하고 나섰다. 신화통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측이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대미 수출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마자 중국 측은 즉각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4일, 반격 조치가 공식적으로 시행되었다. 2025년 2월 10일부터 중국은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매체들은 주권 국가로서 중국은 정당한 발전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측이 자국 내 정책 실패로 인한 펜타닐 위기를 국제 경제·무역과 연계시키고, 관세 조치를 이용해 문제를 전가하려는 것은 본질적으로 중국의 발전 권리를 거칠게 억압하려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먼저 도발했고, 중국이 법에 따라 대응한 것은 합리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