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
중국의 6월 청년 실업률이다. 전월보다 0.4%p 줄어든 수치다. 중국 청년실업률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의 대졸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져 중국 경제와 정치의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6월 연령대별 실업률 통계 자료를 발표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도시 지역에서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노동력의 실업률은 14.5%로, 전월 대비 0.4%p 하락하였다. 25~29세는 6.7%로 전월보다 0.3%p 감소했다. 반면, 30-59세는 4.0%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하였다.
서방 매체들은 실업률, 특히 대졸업실업률은 중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공식 자료는 중국 실업률이 높지만 안정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이 중 1624세 및 25~29세 재학생 제외 도시 노동력 실업률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 평균은 5.2%로 1분기보다 0.1%p 하락하였으며, 6월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5.0%를 기록하였다.
중국의 대졸 취업률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대단히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한다. 과거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시절 중국은 모든 일자리를 정부가 제공하는 구조였다. 대졸자 등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취업 희망 노동력에 매년 적절한 일자리를 줘야 했다.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는 중국 공산당 독재의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시장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구식 실업률 관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 실업률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글로벌 어느 나라보다 높은 상황이다.
2023년 12월부터 국가통계국은 연령대별 실업률 통계 방식을 조정·개선하였으며,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25-29세, 30-59세 노동력의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국가통계국은,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의 실업률을 발표함으로써 사회에 진입하여 실제로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청년층의 고용 실태를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25~29세 재학생 제외 실업률을 추가 발표함으로써 청년이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전 과정의 고용·실업 상황을 보다 완전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