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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간, CCTV 10년래 최고 시청률 기록...중국 영화‧드라마 해외 진출 가속화

 

2.850%

중국 드라마 '인세간(人世间)'의 시청률이다. CCTV 10년래 최고 기록이다. 2022년 중국 드라마 인세간은 명실상부한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콘텐츠가 세계에서 인정받기를 희망하고 소망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 중국이 만든 콘텐츠는 세계인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쉽게 외면 받거나 심지어 지나친 '국뽕'으로 웃음꺼리가 되기 일쑤였다.

최근 중국에서 큰 흥행을 한 '장진호' 역시 글로벌 평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차에 인세간이라는 드라마가 뜬 것이다. 중국 매체들이 난리가 난 듯 일제히 분석 보도를 내놓고 있다. 중국 당국의 얼마나 기뻐하는 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세간은 이미 촬영 단계부터 디즈니의 눈에 띄어 해외 독점 배급권이 예약되었다. 최근 중국 드라마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데, 인세간은 그 중에도 발군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가광전총국 '중국시청각빅데이터'에 따르면, 3월 7일 기준, 인세간은 평균 시청률 2.850%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CCTV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 이래 중국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도 세웠다.

인세간 이외 '산하이칭(山海情)'도 퀄리티 높은 리얼리티 드라마로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소망을 연속으로 이룰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산하이칭은 유튜브에서 2주 만에 8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온라인 시청자의 98%가 좋아요를 얻었다. 이 드라마는 해외 중국인의 환영을 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2021년 8월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약 76%가 지난 2년 내에 중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들 중 43%는 정기적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중국 드라마를 보는 습관을 갖게 됐다.

하지만 비록 근래에  많은 작품이 성공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문화 저력이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다. 중국 드라마들이 세계인의 구미를 당기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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