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명상 - 같을 동(同), 구령에 맞춰 노늘 젓는 게 동(同)이다!

 

천지(天地)간에 사람이

유별난 이유다.

 

사람만이 동(同)할 수 있다.

동(同)할 수 있기에

천지간

사람이 유일한 것이다.

 

맹수도 여럿이 무리지어

사냥을 하고

양떼도 무리지어

서로를 보살피지만

 

오직 천지간 사람만이

무리짓기를 넘어

동(同)할 수 있다.

 

동(同)이란

구령에 맞춰 노를 젓는 것이다.

배(舟) 아래 있는

입(口)이 동이다.

 

 

일찌감치 갑골자에 나온다.

초기 갑골자 중에는

배의 노를 젓는 손 모습이 나온다.

 

 

사람이 그리도 일찍

손과 손을 합쳐

배를 저었던 것이다.

 

일찌감치 손과 손을 합쳐

구령에 맞춰

논밭을 일구고

건물을 짓고

산을 개간하며

바다를 간척해

세상에 없던 새것을 만들었던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바보 노인이 산을 옮기다)의 고사도

동(同)의 의미에 담겨 있다.

 

4명의 손이 모여 배를 움직이며

40명의 손들이 모이면

들의 바위를 옮기고

400, 4000명의 손들은

물줄기를 바꾸며

4만, 4억 명의 손들은

산 하나를 옮기는 것이다.

 

동(同)의 조건은

하나의 구령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의 구령만 있고

나머지 모두는 손이어야 한다.

그래야 동(同)은 결실을 맺는다.

 

구령이 멈추면

손들은 다툴 수밖에 없다.

서로 먼저 내밀려

혹 서로 감추려

혹 각자 구령을 내려

다투게 되는 것이다.

 

소인도, 군자도

반드시 동(同)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동(同)은 사람이

이 땅의 만물과 달리

사람만의 일,

한 사람 이상의 큰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구령이 멈추면

군자는 배불러 부는 풀피리 소리처럼

물러서 스스로를 즐기지만,

소인들은

서로 손을 놓지 못한 채

자기 몫을 챙기려

다투고

다음 구령자가 되려

다투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일이 끝나고

군자는

화(和)하지만, 부동(不同)하고

소인은

화(和)를 모른 채

여전히 동(同) 한 채

발만 동동

구르며 다투게 되는 것이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이부화(同而不和)란

하나의 성과를 낸 뒤

군자와 소인이

보여주는 태도인 것이다.

 



 

 

 

 


사회

더보기
장관이대에서 고농현허까지 사자성어로 본 중국 AI 조작 광고 사기행각
“‘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