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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코로나 확산에 대륙 의료진 대거 투입, 본토의 방역과 치료기술 전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어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6세 이상의 모든 홍콩인들에게 무료검사를 실시하는데, 우선 희망자들에 대한 검사부터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홍콩인들의 생체정보를 대륙의 중앙정부가 악용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희망자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면서,코로나의 확산사태를 지켜보면서, 점차 검사대상을 넓혀 홍콩의 전 주민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홍콩매체들은 전했다.

 

홍콩의 코로나19 2차 역습에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대륙의 의료진들이 대거 투입돼, 방역대책과 확진검사와 치료등 전방위적인 의료지원이 홍콩에서 전개된다.

 

홍콩특별행정청과 중국 중앙정부는 현재의 홍콩방역인력만으로는 2차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3일부터 대륙의 각지로부터 선발된 의료진들이 속속 홍콩에 도착해 모두 60명의 특별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홍콩현지의 의료당국과 합동으로, 홍콩의 전체 인구 약 750만명 전체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는데, 전체에 대한 강제검사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콩은 코로나의 2차 역습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환자가 늘어나자 9월에 예정됐던 홍콩입법회의 선거까지 내년 9월로 1년 연기하는 등, 전력을 다해 방역과 확산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원한 60명의 의료진은 6명씩 10개조로 나뉘어, 홍콩섬과 신지에 등 방역거점에서 , 대륙의 BGI그룹 등 의료전문기업의 홍콩지사의 직원들과 함께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 기업 3곳의 홍콩지부가 검사 진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 홍콩매체는 홍콩인들에 대한 무료 검사가 최소 2주에서 최장 2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인구 14억명의 중국본토는 오늘까지 단 한 명의 신규확진자 없이 완전방역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75명으로 알려졌고, 누적 확진자는 4천 6백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혜선기자,연합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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