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연금 2035년 소진된다

전문가들 “노후 투자 계획해야”

연금이 2035년 고갈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노후 투자 계획을 빨리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 문제도크지만 중국의 고령화문제는 그 규모면에서 우리를 수십배 능가한다.

과연 중국은 연금 고갈 문제에 어떤 대안을 내놓을것이가?

 

중국의 연금이 15년 연속 인상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 올랐다. 하지만 양로보험의 단위 납입금과 사회보장 납부료가 낮아지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연금이 현재의 상승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학계에서는 더욱 우울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2019년 4월 중국사회과학원 세계 사보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 연금 정산 보고서 2019-2050'를 보면 앞으로 30년간 전국 도시기업근로자기본연금기금은 당기 잔고가 몇 년 정도 겨우 플러스를 유지한 뒤, 가속화해 적자 규모가 커지다가 2035년에는 누적 잔액을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로 따지면, 2035년 80년대 출생자가 55세에 불과하다. 이것은 80년대 출생자가 연금 없는 1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미세컨설팅은 매년 세계 34개 주요 연금 체계를 40여 개 지표로 평가한 '미세 멜버른 글로벌 연금지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18년 멜버른미세 글로벌 연금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체계의 충족성, 지속가능성, 완전성 등을 고려한 지표에서 중국은 46.2점으로 D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보고서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막대한 연금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연금 음성 채무, 개인 계좌 부실 운영 등의 문제외에도 개인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수많은 위험과 도전이 있다고 진단했다.

 

2018년 중국의 만 60세 이상 인구는 2억494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를 차지했으며, 이 중 만 65세 이상이 1억66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9%로 나타났다. 통상 국제기준에서 국가나 지역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거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본다.

출산율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8년 전국 출생인구는 전년보다 200만명 줄었고, 인구출산율은 1978년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 노인이 받는 연금은 젊은층이 내는 연금보험에서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금 납부의 주역인 젊은이 수가 줄어들면서 연금 총소득이 감소하는 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멜버른 연금지수에서 호주,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독일, 영국 등 더 높은 등급을 받은 국가들에 뒤처진 것은 중국의 연금시스템 발전과 그 보완화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령화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연금 부족은 세계적 난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에선 정부와 고용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의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람들이 은퇴 후 충분한 수입을 얻고 기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중국인의 74%는 “개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 세계 평균은 이보다 높은 81%다. 이 중 52%는 “정부 책임”이라고 답해, 전 세계 평균 31%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은 아직 노후 저축과 노후 투자를 위한 이념과 관습을 정립하지 못했으며, 가계의 재테크는 여전히 일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의 25% 가량은 은퇴에 필요한 금액을 계산해본 적이 없으며, 20%만이 재무 컨설팅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반면 구미 선진국에서는 노후보장이 재테크의 최고 목표이며, 평생 노후저축과 노후투자를 통해 보장을 이루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 상하이시 출산장려를 위해 사측 납입 사회보험액의 6개월치 50%를 회사에 되돌려 주기로
중국 상하이시가 여 직원이 출산휴가를 쓰는 경우, 회사에게 납입했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6개월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제도 실시로 출산 등을 우려해 여성 고용을 주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징지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기간 중 고용주의 사회보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표했다. 이번 통지는 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을 비롯한 5개 부서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정책은 정부,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출산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의 가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라며 “’아동 친화적 일자리‘와 ’출산휴가 사회보장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의 취업 장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 기준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가 기간 동안 여성 근로자의 기초연금보험, 기초의료보험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