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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국 전통마을 방문객 3억 명 돌파

 

중국 전통 마을을 찾은 이들이 3억 명을 넘어섰다.

중국 당국과 지방정부의 전통 문화가치 육성 정책이 빛을 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올 상반기 전국 전통 마을에는 약 3억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CMG는 “올해 들어 중국 각 지역은 전통 마을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강화하며,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특색 발전을 모색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올 들어 지방 관광과 스포츠, 문화 소비를 융합하는 방식의 소비 진작책을 쓰고 있다. 지역 특색을 내세운 관광 상품도 이를 통해 적극 개발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의 지역 문화 탐방은 중국 당국의 지원에 힘 입어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각지 전통 마을은 무형문화유산 전시, 문화·체육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2억 9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들이 소비한 금액만 약 342억 1300만 위안(약 65조 원)에 달한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서 8155개 마을이 ‘중국 전통 마을 보호 명단’에 포함돼 보호를 받고 있다. 성급 전통 마을로 지정된 곳만 5000개 이상이다.

 

예컨대 올 여름방학을 맞아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핑난(屏南)현의 국가급 전통 마을 룽탄(龍潭)촌은 큰 인기를 끌며 외지 관광객들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민둥(閩東)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전통의 매력을 느꼈다.

룽탄촌은 인근 세 개 전통 마을과 협력해 ‘룽탄 문화창의산업 지구’를 조성했다. 고가옥 보수, 문화유산 정비, 민속 활동 활성화, 관광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한 결과, 이번 여름 휴가철에만 약 29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푸젠성뿐 아니라 저장(浙江), 산둥(山東), 후난(湖南) 등 여러 지역도 전통 마을의 보존과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마을이 주변과 연계해 자원을 통합하고 공동으로 문화 브랜드를 조성하도록 유도해, 특색을 살리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문화 기반 + 산업 자립’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며 전통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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