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간의 황금 연휴였던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 역시 중추절 황금 연휴를 이용한 소위 '민족 대이동'이 시현됐다.
올 중추절 연휴 첫날 중국에서는 2억 명이 지역간 이동을 했다.
18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 같은 '민족대이동' 현황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5일 당일 전국적으로 지역 간 이동 인원이 2억 159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도로 이동 인원(고속도로 및 일반 국도와 지방도의 비영업용 소형 차량 이동 인원과 도로 영업용 여객 수송량 포함)은 1억 9,645만 명으로, 전일 대비 9.5% 증가했다.
고속도로 및 일반 국도와 지방도의 비영업용 소형 차량 이동 인원은 1억 6,007만 명으로, 전일 대비 11.1% 증가했다. 또 도로 영업용 여객 수송량은 3,638만 명으로 3.2% 늘었다.
다만 수로 여객 수송량은 54만 4,100명으로 전일 대비 1.0% 감소했다. 또 항공 여객 수송량은 184만 4,900명으로 전일 대비 13.4% 줄었다.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6.9% 는 수치다.
연휴 시작과 함께 항공이동이 줄어든 것은 긴 연휴를 활용해 빠른 이동보다는 차량을 이용한 저렴한 이동을 선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도의 경우 연휴 첫날인 15일 당일 철도 여객 수송량이 1,708만 5천 명에 달해 전일 대비 30.3% 증가했다.
중국 국철그룹에 따르면, 5일간의 철도 추석 연휴 수송이 연휴 전날인 14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으며,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철도에서 약 7,400만 명의 여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루 평균 여객 수송량은 1,4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티켓 예매 사이트 철도 12306의 현황을 살펴보면 베이징에서 상하이, 창사에서 광저우, 시안에서 청두, 베이징에서 후허하오터, 베이징에서 정저우 등 구간에 여객이 집중되었다.
추석 연휴 동안 태풍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철도와 항공 노선 등은 적시에 조정될 예정이다. 관련 부서는 여행객들에게 안전과 실시간 정보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