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7월말 중국 일반 사회 융자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8.2% 늘었다.
9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고품질 발전 추진' 시리즈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중국 통화량 증가를 적절히 조절해 발전적 인플레이션 관리에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육뢰 부행장은 이날 “올해 들어 인민은행이 당 중앙과 국무원 결정에 부합해 안정적인 통화정책이 유연하게 운영하였으며, 특히 역조정(경기 과열 혹은 침체에 대응한 상대적 조치)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금리하락 조치를 예고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육 부행장은 “정책 시행에 있어 한편으로는 총량 통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하였다”고 강조했다.
총량의 증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소비 침체로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져왔다.
실제 인민은행은 한 번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였으며, 농업과 중소기업 지원 재대출 및 재할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은행의 자금 비용을 낮췄다. 또 5년 이상 대출 시장 금리(LPR)를 0.25%포인트 인하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공산당 제20차 3중전회는 지속적인 개혁개방 정책 추진을 표명했다.
육 부행장은 “시장화 된 금리 조정 메커니즘을 개선하여 정책 금리를 명시하고 추가로 인하하였으며, 5년 이상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하도록 이끌어 유효 수요를 발굴하고 경제 회복세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중국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정책 시행 효과 측면에서 인민은행은 과학기술 금융을 위해 5,000억 위안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을 설립하기도 했다.
부동산 금융 지원을 위해 최근에는 농업 및 중소기업 지원 재대출 한도를 1,000억 위안 추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 총량 증가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사회 융자 규모 잔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은행측은 “합리적 범위 안에 있다”고 평했다.
또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융자 비용은 7월 신규 발급 기업 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3.65%, 신규 발급 개인 주택 대출 금리는 3.4%로 전년 대비 각각 22bp와 68bp 하락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포용적 소액 대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였고, 제조업 중장기 대출은 전년 대비 16.9% 늘었다. 특히 '전문화, 정밀화, 특수화, 신형화'(전정특신 강소기업) 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중국 인민은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