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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태국에서 거액 손해배상 피소

 

 

중국 최대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瑞幸) 커피가 태국의 왕실 50R 그룹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루이싱은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루이싱이 해외 공략을 시작한 뒤 벌어진 사건이어서 주목된다. 루이싱 등 중국 브랜드들은 중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화에 잰걸음을 보이는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루이싱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에 변화가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50R은 최근 태국 법원에 루이싱 커피를 상대로 100억 바트(약 370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0R은 "루이싱 커피가 50R이 2020년 태국에 등록한 커피 로고와 상표에 대해 법적 근거 없이 저작권 침해를 문제삼아 영업 활동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취지를 밝혔다. 

루이싱 커피는 2021년 7월 50R이 자사 커피 로고와 상표를 거의 유사하게 도용했다며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 소송(상표 사용 중지 및 등록 취소를 골자로 한)을 제기해 2022년 11월 태국 지적재산권·국제무역법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초 태국 항소심 법원이 "루이싱 커피가 2020년 당시에는 태국에 진출하지 않았으며 태국에서 상표 등록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0R의 손을 들어주자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50R이 손해배상 청구 등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루이싱 커피는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전체 매장 수가 1만3273개, 월평균 이용객 5848만 명으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등극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72억 위안(약 1조 3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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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