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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에서 고등학교 무상 수업 실시, 中네티즌 “모든 게 무료여야 진짜 무상교육”

 

최근 중국 푸젠성 장저우(張州)시 창타이(長台)구가 올해 가을 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 수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해 중국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현재 중학교까지가 무상교육이다. 

창타이시의 정책은 사회 발전의 근간인 노동인구가 줄어들자 내놓은 고육책이다. 아이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 창타이 노동인력의 유입을 늘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과연 이 정도 조치에 노동인구의 유입이 늘지는 미지수다. 중국 네티즌은 당장 영아 육아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고등학교 교육비 면제 정도로는 유인책이 되기에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무료 유치원 이상의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창타이구는 계획이 실행되면 나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상 수업 대상은 창타이구 지역의 고등학생으로 1인당 한 학기에 600위안의 등록금이 면제된다. 

창타이구 교육국은 고등학교 교육 무상화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 경제의 급속한 발전으로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노동력 유입이 급증해 현재 창타이구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유입 노동자 자녀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잘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창타이구 상주 인구는 23만1300명이며 1인당 GDP는 17만8500위안(약 3270만 원)으로 푸젠성내 83개 현급 지역 중 6위를 차지했다. 

중국 네티즌은 해당 정책이 언제 전국적으로 확대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과 지금은 어차피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등록금 비중이 높지 않아 교육과 관련한 모든 비용이 무료여야 무상교육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만큼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한국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쌍한 게 부모 마음이라는 중국 속담처럼, 교육을 생각하는 동양의 부모 마음이  다르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모두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게 분명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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