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영의 지혜 - 인사(人事) 만사(萬事)

 

 

“인사가 만사다.” 어느 상황에서도 틀리지 않는 말이다. 회사가 크건 작건 모두가 사람의 일이다. 어떤 사람과 일을 도모하느냐가 결국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기려면 좋은 인재를 쓰라 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순히 좋은 인재만 쓰는 것은 부족하다. 경쟁 상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상대에게 나쁜 인재들이 가서 일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대가 나쁜 인재를 쓰게 되면 경쟁이 편해진다.

 

전국책의 고사들은 국가존망의 전쟁에서 왕들이 인재를 어떻게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국력 강화를 위해 좋은 인재를 물색해 임용했고 반대로 상대국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나쁜 인재들이 중용되도록 간계까지 썼다.

 

하루는 진나라 재상이던 감무가 왕의 고충을 들었다.

“초나라에서 오는 사신들이 대개가 달변가여서 나와 의론이 맞붙으면 내가 자주 궁색해지니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감무가 답했다.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다음에 그런 달변가가 오면 그들의 말을 전혀 들어주지 마십시오. 그리고 약한 자가 오면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약한 자는 그 나라에 중히 쓰일 것이며 달변가는 높이 쓰이지 못할 것입니다.”

 

간단히 경쟁상대 회사에서 나쁜 인재들이 공을 세우도록 해주라는 의미다. 그럼 상대 회사에서 나쁜 인재들이 승진을 하게 되고 더욱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는 좋은 인재를 쓰는 우리 회사가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래로 “약한 적을 키워 관리하라”고 한 것이다. 경쟁이 없으면 내부의 적이 생긴다. 외부의 적은 잘 보이지만 내부의 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치명적이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