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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지혜 - 인재는 모두가 안다

"말은 오래 타보아야 그 힘을 알고, 사람은 오래 사귀여야 속내를 안다."

중국의 오랜 속담이다.

재주란 별개 아니다. 결과가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타보면 알고, 사람은 사귀어보면 안다고 한 것이다. 모두가 좋은 물건을 좋다고 하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귀어보면, 밑에 부려보면 사람의 재주를 안다. 인품을 안다.

 

 

 

전국책에는 이런 고사가 있다.

본래 초나라 대신으로 진나라에 와서 벼슬을 하던 진진이라는 이가 진나라 대신 직을 사직했다. 진진은 당대 재주 많은 인재였다.

그가 진나라를 떠나려 하자 주변에서 시기를 했던 이들이 그를 헐뜯었다.

"진진은 그동안에도 초나라에 정보를 넘겼을 수 있습니다. 또 초나라에 간다면 진나라의 정보를 가지고 가 출세를 하는 것입니다."

진진이 떠난다면 죽여 입을 막으라는 암수였다.

 

진진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나라를 떠나면 일부러라도 초나라로 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과연 초나라로 다시 가도 괜찮은 인물인지 여부를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진진의 말이다. 괜찮은 인물인지 여부를 증명하겠다는 게 포인트다.

그러면서 옛 이야기를 하나 꺼낸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나라에 어떤 사람이 부인 둘을 거느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의 어떤 한량이 큰 부인에게 먼저 치근거렸다가 창피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린 부인은 희롱하였더니 꼬임에 넘어왔습니다. 그 후 얼마 뒤 두 여자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마을 사람이 한량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장가를 든다면 그 큰 부인을 취하겠나? 아니면 어린 부인을 취하겠나?’

한량이 답을 했습니다. ‘당연히 큰 부인을 취하겠다’

마을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 큰 부인은 자네를 심히 꾸짖었고 어린 부인은 순순히 자네를 따랐는데 큰 부인을 아내로 취하고자 한다니 어찌 그러는가?’

한량이 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부인일 때야 꼬임에 넘어오는 부인이 좋은 것이지만, 정작 내가 그의 남편이라면 어찌 남의 꼬임에 넘어가는 부인이 좋겠는가?’”

 

이야기를 마친 진진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 시작했다.

"지금 초나라 군주는 현명하고 그 아래 재상도 훌륭한 인물입니다. 제가 초나라에 가서 그 밑에 벼슬하면서 자꾸 이 진나라 정보만 갖다 바쳤다면 초왕은 그 자리에 나를 믿고 머물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진의 말을 들을 이가 진나라 왕에게 말을 전했다.

"옛날에 오자서가 왕을 잘 받들자 모든 왕들이 그런 자를 신하로 삼고 싶어 하였고, 효기가 그 부모를 잘 받들자 천하의 부모 된 자가 모두 그런 아들 하나 있었으면 했다 합니다. 진진이 먼저 진왕에게 불충하였다면 초나라 왕인들 진진을 받아 주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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