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차 시장은 올 1분기 빠르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차량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품 등 전방산업 역시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다만 전반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보험, 차수리업 등 하방산업에서는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전기차 위주의 성장은 과거 내연기관차 중심의 하방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거 내연기관차는 복잡하고 많은 기계부품을 요구했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와 구동장치 등 단순 구조로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복잡한 기계에서 단순한 전기 부품들로의 변화는 가장 먼저 자동차 부품 생산과 그 수리 부분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 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1분기 중국내 SUV 판매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월 SUV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총 168만4000대를 판매해 전체 SUV 판매량의 65.4%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체리자동차
3위 창안자동차
4위 지리자동차
5위 테슬라
6위 창청자동차
7위 이치폭스바겐
8위 상하이자동차
9위 광치토요타
10위 화천BMW
1위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比亞迪)가 차지했다. 비야디의 1분기 SUV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체리자동차,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화천BMW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창안자동차,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이치폭스바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1분기에 자동차 44만 대 이상을 판매해 42만7247대의 폭스바겐을 뛰어넘어 중국 시장에서 최다 판매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