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 명상 - 밝혀주는 게 주인 주(主)



 

불타는 초가 바로 주다.

스스로를 태워

빛을 내는 초다.

 

바로 주(主)의 도리다.

 

그래 본래의 주는

소유하지 않으며

강제하지 않는다.

 

그저 주변을 밝혀

어둠을 밝혀

양과 음을 구(區)하며

명과 암을 나눈다.

 

성경과 사서삼경이

책 한 권을 밝히는

도리를 한자 주(主)는

한 글자에 담고 있다.

 

한자 주(主)의 도리다.

갑골자 주는 대형 초다.

불타는 초다.

 

나뭇가지 위로

춤추는 화염(火焰)과 화심(火心)히 보인다.

 

 

화염은 광(光)의 시작이다.

빛은 주의 발현이다.

 

한자 주(主)는

스스로 주인 됨을 주장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태워 밝힐 뿐이다.

 

소유하지 않고

밝혀

있음과 없음을 구분해 낼 뿐이다.

 

사실 소유(所有)가 본래 그렇다.

그저 거기 있음을 밝히는 게

바로 소유다.

 

여기서 소유하지 않는다고 함은,

본래의 소유를 할 뿐,

요즘의 의미처럼 법적 권한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주는 그래서

큰 학문의 시작이다.

대학의 도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다.

 

‘대학지도 재명명덕’

(大學之道 在明明德)

 

모든 게 스스로를

태워 주는 주(主)의 덕이다.

 

내가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내가 있다

 

바로 노자의 도(道)다.

진정한

주인(主人)의 도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