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1만8000대'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팔린 승용차 수치다. 매월 이 규모의 신차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 대를 팔았으니 중국에서는 3개월이면 연간 판매량이 달성된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현대차는 아쉽게도 중국 시장을 잃었다. 중국에서 현대차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베이징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자리를 잡으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을 따돌렸다. 베이징 시내는 현대 소나타 택시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차는 만드는 자동차 수가 고객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실패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일견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라는 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개발을 그렇게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로 현대차는 주저했다. 또 현대차는 신차 판매만 보고 중고차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본래 내구성은 현대차의 단점이다. 10년이 지나도 새차 같은 현대차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부품 구매를 놓고 중
'80%' 올 7~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월 대비 성장률이다. 매월 이런 성장률이라면 1년이면 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능히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사실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미 중국이 글로벌 지배권을 갖은 지 오래다. 가성비 좋은 발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발전기기의 공급을 중국 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상태다. 무엇보다 이웃인 한국 등에서 '탄소제로' 정책을 펼치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성장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위챗 계정인 '공신위챗신문(工信微报)'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 산업 규모 및 주요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국 전역의 다결정 규소, 실리콘판, 배터리, 부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다결정 규소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23.3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으며, 실리콘판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98.9GW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결정 실리콘 배터리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84.7GW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글로벌 사회의 이동 수단이 빠르게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글로벌 내연차 시장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보급이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인가는 바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동돼 있다. 전기차 시장은 기존 내연차 시장과 달리 제조사가 엔진을 만드는 게 아니다. 엔진보다 중요한 게 바로 배터리다. 전기차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의 축전 기술 발달이 전기차 시대를 더욱 빠르게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곳은 어디일까? 배터리하면 한국도 유명하지만, 어느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를 주도하는 곳은 그동안 내연차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들의 뒤꽁무니만 쫓았던 나라다. 바로 중국이다. 글로벌 Top 10의 배터리 제조사 1, 2위를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점유율이 둘만 합쳐도 50%를 넘는다. 한국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LGES), SK온 등이 주요 배터리 제조사로 조사됐다. 12일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동력 배터리 상위 10개 기업의 설치량은 총 60.
'4조 2533억7000만 위안' 약 한화 약 782조 1237억 원이다. 중국의 올 1~8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성장을 했다. 이 성장률은 중국 당국의 목표인 5% 전후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물론 전년도의 상황이 나빠서 생기는 '기저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나온 결과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무엇보다 서비스 무역은 중국 경제가 다소 취약한 부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1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지식집약적 서비스 무역 비중이 높아졌고, 여행 서비스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앙TV가 인용한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 2533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수출은 1조 76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수입은 2조 4860억6000만 위안으로 22.5% 증가해 서비스 무역 적자가 7187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율이 증가했다. 1~8월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은 1조 813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면서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상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공급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한국의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당장 미국이 중국에 대한 주요 반도체 공급에 제약을 가하면서 중국 시장 수요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의 60% 가량의 매출이 중국 쪽에서 일어난다. 중국 본토가 대략 40%, 홍콩 방면이 20%가량이다. 홍콩 매출 부분은 다시 중국쪽에 연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총 비중은 60%가량에 이른다.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하는 부분이다. 그 30%의 60%가량이 문제가 생겼으니, 한국 경기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반도체 소비 역시 과거 같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AI 반도체를 빼면 반도체 소비곡선이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PC) 시장 정체가 문제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시장의 1위 업체가 바로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의 기업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PC 시장 점유율 Top 5는 다음과 같다
'1821만 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존재하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차) 숫자다. 중국 전역의 자동차 수는 지난해말 3억 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기차 숫자는 중국 전체 차랑 수의 6%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아직도 성장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중국 공안부가 10일 중국 자동차 관련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1821만 대로 전체 차량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는 1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76.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신규 등록대수는 51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28.6%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중국내 90개 도시가 자동차 보유 대수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개 도시가 늘었다. 그 중 43개 도시는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도시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600만대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 충칭, 청두였으며 상하이와 쑤저우는 500만 대, 정저우·시안·우한·텐진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추절 연휴 중국 각지는 내지 여행객들로 넘쳤다. 중국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센터에 따르면 이번 8일간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8억2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또 중국내 관광 수입은 7534억3000만 위안(약 1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9.5%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지역은 어디였을까? 25개 성(省) 가운데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허난성 8480만1000명 2위 장쑤성 7118만4800명 3위 광둥성 6386만2000명 허난성이 관광객 수 8480만1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허난성 5대 관광명소의 방문객은 각각 청명강변화원(45만700명), 인지국제관광리조트(43만2100명), 용문석굴(42만9000명), 운태산(39만6000명), 만세산(3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허난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난양 미디 뮤직 페스티벌 티켓이 15만 장 판매됐고, 카이펑 청명강변공원에서는 매일 200여 편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휴 기간 허난성의 관광 수입은 587억600
'5.38배' 최근 중추절·국경절 연휴 5일간 중국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 네이멍구는 광활한 초원이 있어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슴이 그야말로 확 트인다. 이번 연휴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른바 '보복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 주요 관광 성(자치구)들이 올해 중주절·국경절 연휴 첫 5일(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안의 '관광 성적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네이멍구일보(内蒙古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간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5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배, 2019년 같은 기간의 1.29배에 달했다. 관광수입은 99억3300만 위안(1조 8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배, 2019년 대비 1.12배 늘었다. 또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 후난성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28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9% 증가했으며, 관광 관련
중국 부동산이 국가적 난제로 떠올랐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파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실제 경영난에 빠진 상태지만, 모든 게 조절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는 게 중국 당국 입장이다. 하지만 서구 경제 연구기관들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식적인 자금 흐름이외 '그림자 금융'이라는 비공식적인 자금 유통이 이뤄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산업은 이 그림자 금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림자 금융은 국가 금융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쓰나미'처럼 엄청난 증폭 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 순위가 공개됐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장조사기관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이 올해 1~9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오리파잔(保利发展) 3022억2000만 위안 2위 만커디찬(万科地产) 2618억6000만 위안 3위 중하이디찬(中海地产) 2270억1000만 위안 4위 화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