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우리 대표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이같이 격려했다. 중국 베이징 동계 패럴올림픽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한국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 약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78개의 세부 종목이 열린다. 한국은 82명의 선수단(선수 32명·임원 50명)이 출전한다. 동메달 2개, 종합 25위권 진입이 목표다. 바야흐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올림픽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는 올림픽이었다. 스포츠 정신이 발현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떤 이전 경기보다 스포츠 정신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인권 문제를 내세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편파 판정으로 무더기 탈락하고 엉뚱하게 중국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하는 일도 있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러시아 선수의 도핑 논란이 뜨거웠다. 결국 해당 선수는 제대로 된 경기를
"홀 서빙 하던 '아가씨'가 28년 만에 상장기업 CEO의 자리에 올랐다. 홍콩 상장사로 세계적인 훠궈 외식 체인 업체 하이디라오(海底捞, 06862.HK)는 3월 1일 평사원 출신의 28년 차 서비스 직원 양리쥐안(楊利娟,43세)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뉴스핌이 전한 소식이다. 중국에서 양리쥐안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아메리칸 드림에 비견되는 '중궈멍'의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리쥐안은 1994년 평사원으로 하이디라오에 입사해 CEO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매장 서비스 직원 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반장과 매장 매니저 등을 거쳐 외식 분야 최대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양리쥐안의 인생은 간단히 서빙을 열심히 해 극적인 신분 변화가 생겼다.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회장(張勇)은 창업 1년 만인 1994년 어느날 우연히 한 식당에서 감동적인 서비스를 하는 작은 키의 친절 왕 양리쥐안을 만난다. 장 회장은 당시 월급 120위안을 받고 일하던 양리쥐안을 그 자리에서 160위안에 스카우트했다. 양리쥐안은 하이디라오를 중국 최고의 서비스 회사로 만드는 주역이 된다. 부도 거머쥔다. 2021년 후룬 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후룬 중
"2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휴전 회담'이 시작됐지만, 오히려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핵전력 강화 태세에 들어갔고, 미국은 금융 제재를 더 옥죄였다. 친러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은 민스크 주재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러시아는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인테르팍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일보가 최근 전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외신이다. 미국 등이 서방 국가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반발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키로 했다. 국제금융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 중앙은행 등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소위 금융 핵폭탄이라는 조치다. 러시아는 이제 북한처럼 어떤 나라와도 자유롭게 무역에 나서기 힘들게 됐다.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해 자국이 필요한 공산품을 사서 쓰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일반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루블화는 폭락했고 러시아 증시도 대폭락을 했다. 관건은 러시아가 얼마나 빨리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느냐에 달렸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과 서방사회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지는 의문이다. 같은 의미에서 결국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잘 버티어 주느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철수를 시작했다. 1일 인민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전날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이웃국으로 향했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또는 주변국행 열차를 통한 이송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중국민들이 본격적인 탈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러시아 입장을 고려해 자국민에게 탈출은 물론 전쟁 발발에 대한 경고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국이 탈출을 시작한 것이다. 타이완 시민들도 같은 비행기로 탈출 시켰다고 해 타이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중국인 탈출 여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대한 중요한 가늠자였다. 러시아가 중국인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상황에서 침공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서구의 적지 않은 언론이 판단했다. 중국 당국 역시도 러시아 침공을 알고도 자국민을 위험 속에 방치하지만은 않을 것 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든 판단이 틀렸다. 러시아는 중국인의 안전은 무시하고 공격을 시작했고, 중국도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일부 자국민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방치했다.
한국의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2일 17만을 돌파하면서 최고조를 찍었다.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10만 명 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의 방역은 이미 그 방향을 바꾼 지 오래로 판단된다. 정책 당국은 조심스러워 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감염의 주 원인이 되면서 철저한 확산 방지를 포기하고 중증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사실 주변에서 확인되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상태는 심하면 감기 몸살, 일반적으로 가벼운 코감기 수준에서 증세가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기존의 방역으로는 감염을 관리한다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영국이 택했듯 이제 엔데믹을 선언하는 게 옳은 일수도 있다. 정부의 낭비, 경제 부진의 부작용도 지나치다 싶다. 물론 치명률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스스로 주의해 최대한 주의를 하되, 중증의 경우만 지금처럼 관리한다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치솟는 확진자 수는 이런 방역 당국의 고민을 갈수록 깊게 만들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와 달리 중환자 발생률이 적고, 경증 확진자들의 경우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당초 반군 지역의 평화 유지활동을 한다고 핑계를 댔지만 바로 전면 침공을 시작했다. 미국의 정보가 옳았던 것이다. 사실 요즘과 같은 시대 10만 대군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서 훈련시킨 러시아의 입장에서 침공을 하지 않으면 국비의 지나친 낭비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미국과 서구가 본 것도 이 같은 면이다. 단순히 훈련이라고만 하기에 너무 지나쳤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들인 투자가 너무 아까운 것이다. 결국 이 같은 판단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났다. 러시아 군의 전면 침공에 현재 우크라이나는 속수무책이다. 며칠을 견딜 것이냐를 놓고 서구 언론들의 분석도 제각각이다. 러시아는 길어도 한달내 전쟁을 마무리 한다는 각오다. 러시아 입장에서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는 전쟁을 시간을 끌면 끌수록 손해다. 무엇보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비전투 수단의 압박도 두렵다. 비전투 압박 수단은 경제제재다. 러시아 푸틴이 중국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끌여들여 놓고 전쟁을 시작했지만 중국도 대놓고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할 수는 없다. 오랜 기간 '내정불간섭' 원칙을 내세워 온 중국 입
"중국이 베이징에 주재하는 일본 외교관을 체포해 조사한 일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외교 마찰이 빚어졌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22일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직원이 중국 당국에 일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일경제가 최근 보도한 중국 소식이다. 뉴스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위법한 정보 수집' 혐의로 지난 21일 근무 중에 체포됐다. 일본은 즉시 반발했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외교관의 신체 불가침을 규정한 빈 협약(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위배된다"며 22일 밤 양위(楊宇) 주일 중국 임시 대리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하고 사죄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일본의 외교관 정보 수집활동은 각국이 인정하는 것이다. 최대한 노력으로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해 일본에 보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정보 수집활동은 위법한 것도 있겠지만 일단 대부분이 합법적인 것이다. 사실 국제 사회에서 정보 수집활동은 영화에서 나오듯 '스파이활동'만이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양국간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서로 장려하는 면도 적지 않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국 내부의 다양한 정보 수집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베이징의 딸'이라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구아이링(18·미국명 에일린 구)이 올림픽이 끝나자 돌연 미국행을 밝혔다." 아시아경제가 최근 전한 중국 뉴스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적 논란의 주인공 구아이링이 경기가 끝나고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그녀 자신의 표현을 빌면, '(자신은) 중국에 살면 중국인, 미국에 살면 미국인'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인으로 살겠다는 생각을 밝힌 셈이다. 그동안 구는 중국 당국에 의해 체제를 선전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미모의 혼혈을 철저한 중국 체제 선전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서구 사회는 스포츠 선수를 중국식 저속한 자본주의가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아이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결국 이번 행동으로 그녀 자신도 중국을 철저히 이용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녀는 그는 무려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 등이 망라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미국으로 가 스탠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반군 세력의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반군은 정부군과 총격전 등 전투를 벌여왔다. 미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그런데 그저 명분을 쌓는 것 이외 러시아 이들 지역의 독립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본래 유로와 완충지역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 기구 가입을 반대했는데, 우크라이나가 굳이 조약에 가입하겠다면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조직을 독립시키겠다는 의도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학살을 막기 위해 반국 지역에 주둔하는 평화 유지군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묘한 수다. 우르라이나는 황당하다며 반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도 언어도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공은 서방에 넘어왔다.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반군내 러시아 군을 공격해야 하고, 그럼 우크라이나 내부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우르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가 직접 전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럼 사실상 세계 3차 대전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이
"논란이 많았던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폐막하자, 서구 언론들은 이렇게 평했다. 사실 편파 판정과 도핑 논란으로 추문으로 그득했던 올림픽이었다. 편파판정으로 손해를 본 한국내 반중 감정도 이 과정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지지 않고 자국의 입장을 변호했다. 한국과는 문화찬탈 논란까지 불거졌다. 중국 주요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이 한복을 입고 나온 게 문제가 됐다. 모든 게 감정이 결부되면 논리는 복잡해지고, 현상은 단순해지는 법이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도핑 논란은 서구 스포츠계의 최대 화두였다. 우리의 김연아 선수도 나서 "모든 선수의 노력은 공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천재 소녀를 코치진의 욕심으로 망쳤다는 게 서구 언론의 비판이었다. "16세 소녀가 겪을 일은 아니다"는 한 서구 매체의 평론가의 지적이 귀에 남았다. 실제 러시아의 해당 코치는 수많은 인재를 메달 제조기로 활용하고 폐기 했다는 평까지 들었다.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역설적으로 다시 한번 스포츠 정신의 중요성을 참여하고 관람한 세계인 모두에게 생각하도록 한 계기가 된 셈이다. 한국의 김연아도 "공정한 경쟁이 스포츠 정신"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