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일련의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가 지불결제와 투자·융자 통화, 비축 통화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국제시장에서의 사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은행간 채권시장과 거래소 시장에서 발행된 판다본드(panda bond, 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는 58개,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1060억 위안으로 발행 규모나 금액 모두 지난 한 해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10월 말에는 캐나다내셔널은행이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10억 위안 규모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는데, 이는 올해 북미지역의 국가가 발행한 첫 판다본드이다. 앞서 올해 10월 중순에는 이집트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35억 달러 규모의 지속 가능 발전 주권 판다 본드를 발행했다. 세계 외환거래 시장에서 위안화의 외환거래 규모도 최근 3년간 4.3%에서 올해 7%로 증가하고, 외환거래 규모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상승하면서 위안화는 국제 외환거래 비중 상승 폭이 가장 빠른 화폐로 등극했다. 위안화의 투자 및 융자 기능 강화도 눈
중국의 국내 신소재 산업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내 신소재 산업의 1~3분기 총생산액은 5조 위안(약 6억 9000만 달러)을 넘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혁신 능력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신소재 산업에 종사하는 2만 개 이상의 주요 기업과 1900개 이상의 '소규모 대기업'이 있다. 얼마 전, 한 중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고온 가스냉각로에 사용되는 흑연을 공개한 것은 이 분야 핵심 신소재의 중국 국산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팡다(方大) 탄소신소재기술유한공사 지하이펑(及海峰) 사장은 “흑연은 4세대 원자로 고온 가스 냉각로의 핵심 소재”라며 “우리가 새로 연구 개발한 신제품의 많은 성능 지수가 국제 수준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산에 들어간 후 중국 고온 가스 냉각로의 사용 수명을 연장하고 중국 고온 가스 냉각로 산업체인 개발을 강력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신소재 분야에 7개의 국가 제조혁신센터를 설립하고 35개의 신소재 핵심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비교적 완벽한 혁신지원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11월 15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피롤리 정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중미관계의 전략적이고 전반적이며방향적인 문제,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견해를 나눴다고 중국 관영 미디어 그룹인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강국 패권의 외길로도 가지 않고, 그 어떤 나라와도 이데올로기 대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거나 대체할 계획이 없으며 미국도 중국을 억압하려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상생은 지난 50년간 중미관계의 여정에서 얻은 경험이자 역사상 대국간 충돌이 남긴 교훈이고 중미가 공동으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경제 무역과 농업 등 전통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인공지능 등 신흥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와 경제, 금융, 비즈니스, 농업 등 분야에서 수립된 메커니즘을 충분히 활용하고 마약금지, 법 집행, 인공지능,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19회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시 주석이 22~23일 이틀간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외국 지도자와 환영 만찬과 양자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3일엔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한 총리 외에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알아흐마드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카말 다할 네팔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 7명의 정상급 지도자가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20일 세계 도매시장의 허브로 불리는 저장성 이우(義烏)시를 찾아 해외 바이어 구매 현황 등 경제 현황을 점검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에서 이우(義烏)시 허우자이(后宅)가도 리쭈(李祖)촌과 이우국제상품무역시장을 잇달아 시찰하고 현지 상황에 의한 특색 산업 발전, 농촌 진흥과 대외무역 발전 추진, 고품질 발전 추진 등 상황을 점검했다.
중국의 8월 경제 성장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8월 국민경제운행 상황'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산업 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장비 제조업 성장 속도가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부가가치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9% 확대됐다. 산업생산은 중국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활동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8월 서비스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 상승률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전월(2.5%)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 8월 소매판매액은 3조 7900억 위안(약 689조 7800억 원)에 달했으며, 1~8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서비스 소비의 급격한 증가로 소비 시장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 해 경제 성장률 3%,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3년 평균 성장률 4.5%를 상회하는 수치다.
1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베네수엘라 관계를 ‘전천후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선포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상호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고 공동 발전하는 좋은 동반자”라며 “베네수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세계 남방 국가 관계의 모범이라고 불릴만 하다”면서 “중국과 함께 중국과 베네수엘라 관계의 빛나는 신시대를 열어나갈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취임인 2018년 이후 5년 만에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지난 8일 광둥성 선전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으며 상하이 등을 거쳐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최대 채권국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은 2010년대 베네수엘라에 약 500억 달러(약 67조 원)의 차관을 제공했고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는 이를 석유로 갚아왔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상승이냐, 하락이냐, 쿼바디스? 중국 경제' 중국 경기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경기 침체 조짐이 있는가 하면 생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가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상거래는 중국 소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 물류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제조업 생산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그 증가세는 극히 미미하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약하나마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지표들에게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현상이다. 결국 중국 경기 향배는 부동산 경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CFLP)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111.1포인트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FLP는 여행, 요식업, 숙박, 개학 시즌 상품, 패스트푸드 및 신선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한 덕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8월의 공급측의 각 항목 지수는 양호한
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가 될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개최 계획을 밝혔다.. 지난 31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17일 베이징에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주최하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다. 이번 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관계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일부 선진국 지도자들은 포럼에 초청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포럼은 일대일로 제안 1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일 뿐만 아니라 각국이 일대일로 협력 및 고품질 공동건설을 함께 상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2013년 9월 시 주석이 제안해 시작됐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육상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 노선으로 추진 중이며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주재국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브릭스와 아프리카: 동반자 관계 심화, 상호 성장 추진, 지속 가능 발전 실현, 포용적인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중요 국제 문제들을 둘러싸고 심도 있는 견해를 나눴다. 시 주석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은 국제 구도 형성의 중요한 역량”이라며 “회원들이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선택해 현대화로 나아가는 것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존 브릭스 회원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한편 회원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활력은 충분하다며 장기 호황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량이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최대 시장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국제로봇협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 53만 1000세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은 미주와 유럽을 합한 것의 거의 두 배에 달해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써 중국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로봇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중국의 로봇 산업 매출은 1700억 위안(약 30조 9400억 원) 이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로봇 분야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수도 273개에 달했으며, 로봇밀도(근로자 1만 명당 제조용 로봇의 운용 대수)는 392대로 집계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산업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고, 제조∙물류∙의료∙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도 빨라지고 있다. 노동력 인구 감소로 인한 산업 생산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한 산업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