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없는 가는 눈의 여인' 서양에서 보는 동양적인 여성의 얼굴 모습이다. 요즘이야 동양 여성도 많이 서구화 됐지만, 과거 이런 얼굴은 동양 여성을 대표했다. 사실 요즘 한국에서도 이런 얼굴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런 ‘쌍꺼풀 없는 가는 눈의 여인’이 식품 광고 모델로 등장을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국이라면? 일본이라면? "글쎄 뭐가 문제일까?"라는 반응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식품회사 '세마리다람쥐'의 라면 광고 화보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 천만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고 트래픽 수만 억대를 기록하고 있다. 논쟁은 이 광고가 동양적 여성을 폄하하는 것이라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서구적 심미안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을 모독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반대쪽에서는 지나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자기 콤플렉스의 발현이라는 분석까지 내놨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식품 광고가 2019년에 등장한 것이라는 점이다. 무려 2년 전의 것을 누군가 다시 들고 나와 문제를 삼은 것이다. 이에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식품회사는 결국 2년 전의 광고에 대해 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해 있고 중국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12월 31일 발표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위대한’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중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2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20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한 사실을 언급하며 “외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수장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견고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단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샤오캉사회를 실현하고 극빈층을 없앴다고 언급하면서 “한 때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음식이나 옷, 교육, 주택, 의료보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황허(黄河) 중류 및 하류의 9개 성과 자치구 시찰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우려를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국민의 소망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7월 창당 100주년을 기념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 인민은 중국
'캐릭터 인형 하나 때문에 …' 중국 본토의 유일한 디즈니랜드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 29일 새벽 수천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랜드 앞에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더피와 친구들' 캐릭터 인형 세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모여들었다. 개장 전 정문 앞에 줄을 선 인원만 5천 명에 달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더피와 친구들’ 캐릭터 세트 판매 가격은 2148위안(약 40만 원)이었다. 하지만 공식 판매가 이뤄진 지 몇 시간 만에 온라인에선 정가의 4배가량인 8500위안(약 158만 원)에 해당 인형 세트가 거래됐다. 봉황망은 물건을 산 뒤 곧바로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러' 때문에 구매 경쟁이 과열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속철도 가오티에(高鐵)가 백두산(長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길림신문, 심양만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백두산과 둔화(敦化)를 잇는 바이둔(白敦) 구간이 24일 개통했다. 백두산 길이 더욱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과거 백두산에 가기 위해서는 장춘 공항에서 버스 등으로 긴 이동을 해야 했다. 조금씩 교통이 나아져 이제 고속철을 타고 백두산에 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총연장 99㎞의 바이둔 구간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를 연결하는 가오티에 노선의 일부로 착공 4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 선양에서 출발 시 선양-자무쓰 노선의 중간 지점인 창춘(長春)까지 약 1시간 40분, 창춘에서 둔화를 거쳐 백두산까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선양-백두산 기준으로 특등석 866.5위안(약 16만원), 1등석 436.5위안(약 8만원)이다. 중국 철도 당국은 현재 하루 왕복 5회인 선양-백두산 구간 운행을 내년 1월 전국 철도 운행 조정에 맞춰 최대 왕복 14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각성연대' '각성'은 '깨닫다'는 뜻이고, '연대'는 '시대'라는 뜻이다. '깨달음의 시대'라는 의미다. 최근 중국에서 공산당 혁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제목이다. 중국 공산당이 청나라 말기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새롭게 일어서 나선다는 의미다. 혁명시기 민중을 고난에서 해방해야 한다는 각성, 지금은 세계의 가장 강성한 국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각성을 의미한다. 중국식 '국뽕'의 또 다른 발현이다. 이 용어가 중국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가 발표한 ‘2021 중국 인터넷 용어 톱텐(Top10)’에 당당히 포함됐다. 중국 매체 '제이커(ZAKER)'에 따르면 올해 10대 인터넷 용어에는 각성연대(覺醒年代), 강국유아(强國有我), 탕핑(躺平), 솽젠(雙減), 풔팡(破防), 줴줴즈(絶絶子), YYDS 등이 포함됐다. ‘각성연대’와 ‘강국유아’는 올해 중국 사회 전반을 휩쓴 애국주의와 연관돼 있다. ‘각성연대’는 중국 공산당 창당 과정을 다룬 드라마 제목이고, ‘강국유아’는 지난 7월 1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의 대학생 대표 선서에 등장한 "강국에 내가 있다(强國有我)"라는 표현이다. ‘탕핑’과 ‘솽젠’은 갈수록 치
중국 허난(河南)성 정부가 외국 언론인과 유학생을 특정지어 감시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허난성 정부가 3천 개의 안면 인식 카메라를 이용해 허난성의 외국 언론인과 유학생을 추적, 감시하는 시스템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입찰 계약은 기술기업 눼소프트가 500만 위안(약 9억원)에 따냈다. 눼소프트는 조달 공고에 따라 계약 체결 두 달 내에 해당 시스템을 완성해야 하지만, 현재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신은 인구가 9900만명인 허난성의 감시 시스템이 최소 2000명의 관리와 경찰에 의해 운용되며 감시 대상자는 위험도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등 3개 그룹으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또 허난성 정부가 감시, 추적을 추진하는 또 다른 그룹은 중국 접경국 출신 불법 거주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번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 입찰은 지난 7월 허난성 물난리 사태 당시 외국 언론들이 위협받은 사건 직후 공고가 났다. 당시 정저우(鄭州)의 물난리를 취재하던 BBC, AFP 통신, LA타임스 등 외국 매체 기자들이 잇따라 현지 주민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해 논란이 됐다.
중국의 '국뽕 불매운동'이 이번에 홍콩 대표 음료회사인 비타소이를 겨냥했다. 현재 해당 회사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중국 관찰자망은 29일 비타소이(vitasoy)의 영업이익이 중국 내 불매운동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에 따르면 비타소이의 올해 4∼9월 매출은 36억400만 홍콩달러(약 5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하락했다. 특히 중국 내 매출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관찰자망은 비타소이의 매출 감소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지난 7월 1일 홍콩에서 발생한 경찰 피습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당시 홍콩 경찰 피습 사건 가해자는 50대 비타소이 직원으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비타소이 내부에서 작성된 가해자의 유족을 위로하는 애도 메모가 유출되면서 비타소이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비타소이 광고에 출연한 중국 연예인들까지 보이콧에 가세하면서 중국 내 매출은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주가 또한 1994년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일일 최대 낙폭으로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1940년 홍콩에서 설립된 비타소이는 우유, 차, 주스 등을 판매하는데 주력 상품인 두유 브랜드가 중화권에서 가장 인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전력 생산용량이 10억㎾를 초과했다. 중국은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밀집한 탓이다. 2019년 기준 온실가스 140억t을 배출했는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27%에 해당된다. 역설적이지만 중국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또한 세계 1위다. 인민일보는 29일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전력 생산 용량이 10억㎾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에너지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수력·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생물 에너지원)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중국 내 발전 설비 용량이 10월 말 기준 10억200만㎾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 발전 설비 총량의 43.5%에 해당하며 2015년말 대비 1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양태별로 살펴보면 수력 발전 3억8천500만㎾, 풍력 발전 2억9천900만㎾, 태양광 발전 2억8천200만㎾, 바이오매스 3천534만㎾로 각각 집계됐으며 모두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한편,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시점으로 제시한 목표는 2060년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중국 정부가 '실버경제 육성책'을 내놓으며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고 나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노년층을 위한 실버경제 육성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번 지침을 통해 실버경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정책 실행, 노년층의 특별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및 산업 개발, 노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시장 감독 기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온라인 경제 환경에 취약한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이들을 온라인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침은 또 노년층을 위한 노인병원과 재활병원 같은 헬스케어 시설과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제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10년 만에 발표한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177만8천724명으로 집계됐다. 15∼59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2010년 7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63.4%까지 떨어졌다. 반면 고령화 현상의 가속화로 6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18.7%(2억6천400만명)로 2010년의 13.3%에서 대폭 상승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절벽'에 근접하고
'10‰대 붕괴' 중국 2020년 출산율이다. 이 데이터가 공개되어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11월 20일 펑파이신문 기자의 조사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중국통계연보 2021"을 발간했다. 제 2장인 "인구"에서는 중국의 출생률, 사망률, 자연성장률에 대한 공식 통계를 공개했다. (홍콩특별행정구, 마카오특별행정구 및 대만 인구 데이터는 모두 제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출생률은 8.52‰로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으며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연인구 증가율(출생-사망률)은 1.45‰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중국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17년 14억명을 돌파하였고, 2018년 14억 541만명, 2019년 14억 1008만명, 2020년 14억 1212만명에 이르렀다. 펑파이신문 기자는 위의 자료가 공개된 후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잇달아 해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출산 활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미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거나 수입이 줄면서 경제적 압박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