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층 격해진 가운데 갈등의 전선이 미국 국채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미국이 중국 정부가 보유한 자국 국채 상환을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전직 관료가 강하게 반발했으며, 일부에서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해 미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7일 신랑(新浪)재경 등에 따르면 충칭(重慶)직할시 시장을 지낸 황치판(黃奇帆)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미국은 미국 국채를 가진 세계 다른 나라에 채무 상환 의무를 지고 있고 신용은 신성한 것"이라며 "만일 미국이 국채 상환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신용이 먼저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부이사장은 "동결의 날이 진짜 발생한다면 이는 곧바로 달러 제국이 붕괴하는 것"이라며 "누구도 감히 자신의 명운을 (미국 국채에) 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상환 거부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1조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가진 중국은 일본에 이어
코로나 사태이후 노동절을 맞아 5일의 연휴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이 연 1억 1천명을 기록했다고 중국 문화관광부가 밝혔다. 또 이들이 소비해 올린 관광관련 지출액은 475억 6천만 위안, 한화 약 8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런데 이 두 수치들은, 연휴 이전 중국매체들이 예상했던 인원과 소비액수에 훨씬 못미쳐, 아직 중국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충분하게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당국이, 지난해 4일 연휴로 시행했던 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올해 처음으로 파격적으로 5일 연휴로 늘린 이유는, 코로나 19에 지친 14억 인민들을 위로하고, 또 1월부터 위축된 국내소비로 인한 내수경제침체의 고리를 끊어보겠다는 동기가 컸다. 그런데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탓에, 연휴 직전 2-3일 전까지 전국 유명도시로의 항공권 발매 예약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비상수단을 쓰기도 했다. 그동안 수도 베이징은 국가코로나통제 지침에 따라 1급의 심각단계로 철저하게 관리해왔었으나, 하주 전날인 29일 자정을 기해 2급으로 완화하는 고육지책까지 시행했었다. 그동안 1급으로 관리하던 베이징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누구나, 출발지에서 녹색건강코드
17일 현지 중국 상공 회의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재중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 라인을 이전하거나 중국에서 구매 활동을 취소 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로이터 뉴스에 따르면 이 조사 보고서는 중국 상공 회의소와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 산하의 베이징과 상하이 사무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의 70%가 중국에서의 공급망이 3개월 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응답자의 96%가 중국에서의 사업이 3-6 개월 내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미국 상공 회의소 회장 Alan Beebe은 중국에서 얻은 설문 조사 데이터는 일부 국제 언론 보도와는 정반대이며, 중국의 미국 상공 회의소 회원 대부분은 중국에서 사업을 단기간 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이 수 개월 동안 봉쇄을 마친 후, 세계 경제보다 더 앞서 경제활동을 정상화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설문 조사는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연간 영업 이익이 5억 달러가 넘는 재중 미국 회사의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RMB 환산 시, 35억위안에 해당). Reu
9일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제 76차 기자 회견을 열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체계 수립과 관련하여, 시 정부 부국장 인 Chen Bei는 베이징에 출입하는 인원의 14 일 격리 정책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Chen Bei는 "현재 베이징은 사람들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특정 시간 내에 인원의 이동 밀도를 감소시키며, 사람들의 무질서한 움직임의 위험을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미에서 "베이징이 14일 동안 베이징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자가격리 조치는 의학적 관찰을 위한 조치 일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이동성을 줄이기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수도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 결과를 안정화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Chen Bei는 "전염병의 전반적인 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베이징은 출입인원과 의학 관찰 등을 유동적으로 조정하여, 어렵게 안정화된 현 상황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정확한 예방 및 통제에는 다른 산업, 다른 지역, 다른 기업 및 다른 사람들의 특성에 따른 전략을 달리하고 전문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성쟝률 전망치를 제시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나왔다. 31일 교도통신은 마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관영매체 경제일보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기대해왔던 6% GDP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 위원은 경제학자들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1~2%로 낮춰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잡을 경우 경기 진작책을 남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중국 내 경기 진작책들은 주로 자본 집중적인 경향을 보인다며, 이같은 목표 지향적인 지출이 단기적인 실업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에 가해지는 최종 충격은 유럽·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세계은행은 해당 인터뷰 전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였던 5.9% 성장보다 낮은 수치다. 당시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활동은 수직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연/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올해 1∼2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24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2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56만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으로 돼지 사육량이 대폭 줄어든 데다 춘제(春節ㆍ중국의 설)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일차적 원인이 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류 체계가 정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각 항구 냉동창고의 냉동육 보관 공간이 부족해진 점도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한 육류 수입업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현재 중국의 각 항구에는 컨테이너 1만개 분량의 냉동육이 쌓여 있다. 이는 평상시보다 2배가량 많은 분량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양돈 국가다. 돼지고기는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국민 육류'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8월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ASF가 처음 발병해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ASF가 확산하면서 중국 내 돼지사육량이 급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를 0.10%포인트 낮췄다. 코로나 19 타격에 대응하는 조치다. 전 세계가 유동성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0.10%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에서 LPR은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의 LPR 인하는 지난 1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코로나 타격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가 4.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10%포인트 내린 수치다. 5년 만기 LPR는 4.75%를 기록,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중국 LPR은 지난해 8월부터 제도를 도입해 매달 20일 고지한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인민은행의 공식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4.35%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사는 LPR를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는다. 기준금리보다 더 실질적인 기준 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기준금리 조정대신 이 LPR을 통화조절을 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LPR 제도 도입으로 중국은 실질 기준금리가 0.30%포인트 내린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보고
‘코로나도 경제도 잡아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전국 봉쇄’라는 강력 대응으로 나선 중국이 봉쇄조치로 쇠약해지고 있는 경제 진작에도 안간힘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겨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로이터와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춘제(春節·설) 연휴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공식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하지만 봉쇄조치로 인구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장가동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우한 등 주요 도시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6000만 명이 격리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들이 격리가 되면서 전자산업, 자동차 산업 등 주요 산업의 공장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 문제는 국제 벨류체인에서 중국의 위치다. 중국은 각 선진국에 부품 공급을 하는 공장 역을 맡고 있다. 중국 공장이 돌지 않으면 세계 각국의 주요 공장도 자연스럽게 제대로 돌지 못한다. 당장 우한만해도 전자와 자동차 부품의 주요 공장들이 밀집한 곳이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어떻게든 공장을 가동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
캄보디아 정부의 올해 예산이 82억 달러로 확정됐다. 캄보디아 정보는 농업과 위생, 직업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외국에 1억4000만 위안을 빌려 줄 수 있도록 법으로 허용했다. 정부 예산 보고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올해 재정 예산은 약 81억9600만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28.01%에 달한다. 이는 2019년보다 22.7% 늘어난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37.4%가 사회 사무에 투입된다. 국방, 안보, 공공질서의 지출은 25.8%로 9.3% 증가했다. 일반 행정지출은 4.7%로 증가했고, 경제부문 지출은 3.3% 늘어났다. 올해 급여, 복리후생, 상여금과 사회수당은 지난해보다 2% 늘어난 210만3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 구와 읍 행정 방면을 포함한 지출은 국가예산 총액의 10%로 증가해 약 8억2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원 발전기금은 연평균 약 3만5000 달러에서 7만 달러로 두 배를 늘어난다. 공무원 연봉도 1월부터 281 달러로 인상되고 4월부터는 288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정부가 외국에 약 1억4000만 위안의 특별인출권(SDR)을 빌려줄 수 있도록 법으로 허용했다. 이러한 대출은 농업, 위생,
중국이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회자유치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법 시행과, 투자 환경 등이 개선되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원 부부장 및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인 위젠궈(魏建国)은 24일 "2020년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금액은 1400억~1500억달러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위젠궈 부이사장은 2020년 외국인 투자법 시행, 중국 기업환경 개선, 지역통합 발전, 글로벌 생산요소 재편 등에 힘입어 2020년에 중국이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젠궈 부이사장은 “2019년 중국의 외자 흡수는 중소사업의 동반성장,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동·중·서 3개 권역의 외자 흡수 동반성장 등 3대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에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는6400억달러였고, 이중 중국의 외자 유치는 730억달러, 미국의 외자 유치는 1430억달러였다. 2018년 중국의 외자 유치액은 1349억7000만달러에 달했고 2019년 1~11월에는 1243억9000만달러가 집행됐다. 내년에는 중국의 투자환경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