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테슬라였다. 그리고 역시 중국이었다. 테슬라 '모델Y'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꼽혔다. 2위도 역시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글로벌 판매 1, 2위 전기차가 모두 테슬라 브랜드였던 것이다. 전기차가 가장 믾이 팔린 곳은 역시 중국이었다. '역시 중국'이라는 의미는 또 있다. 글로벌 판매 10위내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6개가 포함됐다. 중국 전기차들이 세계 곳곳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Top 10 순위가 발표됐다. 19일 중국 자동차소비자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위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Y(74만7500대)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91%에 달했다. 모델Y의 지역별 판매 점유율은 중국 시장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북미 34%, 유럽 19%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3가 차지했다. 판매량은 48만2200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3%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중국 업체 6개, 독일 업체 1개가 포함됐다. 초저가 경형 전기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링훙광의 미니(MINI) EV 모델이 4
'미국-일본-중국' 수출 중소기업들이 올해 주력시장으로 꼽은 지역 1위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이었고, 중국은 3위에 그쳤다. 3위도 그냥 3위가 아니라, '부정'이 38% 이상으로 '긍정' 35%를 훌쩍 넘겼다. 한국의 외교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수출실태, 수출실적 감소 원인, 경쟁력 수준, 수출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실태 및 전망 조사 보고서'가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6개 업체 중 미국을 1순위 주력 시장으로 꼽은 중소기업이 28.8%로 가장 많았고, 일본(19.6%), 중국(18.0%), 베트남(12.4%), 러시아(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는 주력시장은 40.1%였고, 증가했다는 곳은 31.7%였다. 수출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60.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환율 변동(16.5%), 수입대체에 따른 수요 감소(15.3%), 원자재 수급난·가격상승에 따른 생산 차질(11.7%) 순이었다. 3대 수출국
중국 자동차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틈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무주공산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구 사회를 대변하는 나토와 러시아의 대립이 극과 극으로 치닫는 사이 중국이 어부지리를 극으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 미국, 한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 업체는 지리(Geely), 하발, 체리, 창청자동차 등 중국 업체밖에 없으며 올해 연말까지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1~4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17일 발표했다. 1~4월 중국의 자동차 소매 판매액은 1조 4114억 위안(약 2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으며 전체 사회 소비재 소매 판매액의 9.4%를 차지했다. 또
황량한 들판에 세운 한국 재건의 꿈이 바로 포항제철, 오늘날 포스코다. 포스코는 일제의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화된 한국이 가난의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 세운 꿈이었다. 한 나라의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만든 그 기업이 기업 공개, 민영화를 통해 오늘의 포스코가 됐다. 본래 철은 석기시대, 청동기 시대를 끝낸 뒤 인류가 오늘의 발전을 일궈낸도록 한 광물이다. 무기로는 일찌감치 발전했지만,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 속에 녹아 들어 지금은 건축과 기계 제작에 없어서는 안되는 광물이 됐다. 건물의 골조는 물론 자동차부터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철이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물건들이 수없이 많다. 최근 화학 기술의 발전으로 탄소라는 물질이 새롭게 산업 속에 들어와 철의 지위를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철의 위치를 흔들지는 못하고 있다. 철은 여전히 산업의 총아요, 기본이다. 반도체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게 철이다. 그런 철을 제련하는 게 바로 철강산업이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어떻게 세계 10위의 경제 지위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글로벌 경제에서 포스코가 차지하는 위치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은 철 생산에서 중국 기업들의 위치가 갈수록
'56.4%' 지난 2022년 중국의 클라우드 게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다. 가장 최근 확정 집계된 수치다. 향후 3년내 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Xbox Game Pass', 구글의 'Stadia' 등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스트리밍 원격 플레이 게임을 말한다.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높은 사양의 게임 구현이 가능하다. 즉 고성능의 단말기 없이 통신기능의 단말기만 있으면, 접속해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말한다. 게임 프로그램을 깔아서 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예컨대 저장공간이 크지 않으면 현재는 대형 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클라우딩 방식을 활용하면 접속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산업 심층 관찰 및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수입은 23.98억 달러(약 164억9800만 위안)로 전년 대비 72.8%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의 혁신적인 발전이 하드웨어 가상화 등
중국의 학술기관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연구 논문 생산량 순위에서 중국 학술 기관들이 1~9위를 휩쓸었다. 미국 연구기관의 평가여서 더욱 주목된다. AI는 미래 선도 산업으로 꼽힌다. 현재 인터넷에 축적된 지식을 가장 잘 정리하는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러 스스로 답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AI' 시대가 오면 사회 모든 것을 AI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일부는 이에 AI기술은 너무 위험한 기술인 만큼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만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의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AI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출판한 기관은 중국과학원으로 총 5099편을 기록했다. 중국과학원은 2010년 이후 12년 연속 AI 논문 출판 규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학원에 이어 2~5위는 칭화대(3373편), 중국과학원대(2904편), 상하이교통대(2703편), 저장대(2590편)가 이름을 올렸다. 또 6~10위는 하얼빈공업대(2106편), 베이징항공항천대(1970편), 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실적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자급자족을 위해 자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적지 않은 양의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반도체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SMI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6% 급감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 9370억 원)라고 보도했다. 또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급감한 2억3110만 달러(약 3070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1억745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SMIC의 실적 급감 원인으로 미국의 전방위적인 규제를 꼽았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2020년 말 SMIC를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현재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역시 베이징과 상하이였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재가 몰리는 도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최소한 지금까지의 사회적 발전은 모든 게 사람의 손에 좌우됐다. AI(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해지고 비전을 갖는 특이점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사람만이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위해 자신의 현실을 희생할 수 있다. 한국이 좋은 예다. 천연자원 하나 변변치 못한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이 되는 데는 사람, 즉 인재들의 땀방울이 바탕이 됐다. 새롭게 발전하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을 얻어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다양한 인재들이 IT(정보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인재가 모여 있느냐가 여전히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인재들이 선호하는 중국내 도시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중국의 인재 유입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청두 7위, 쑤저우 8위, 난징 9위, 우한 10위, 창사 베이징, 상하이에 이
'0.1%' 지난 4월 중국의 물가 상승폭이다.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임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감소, 지난해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물가가 제자리에 머문 것이다. 물가는 경기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대략 연간 2% 안팎의 성장세가 안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불과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CPI 증가율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채소 가격은 13.5% 하락했으며 CPI 하락에 0.3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또 가솔린와 경유 가격은 각각 10.6% 및 11.5% 하락했으며 이는 CPI 하락에 약 0.4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한편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 내려갔다. 3월의 2.5%보다 하락 폭이
역시 광둥성이었다. 1분기 중국 수출입 규모 최대 성(省)급 지역이다. 1조8000억 위안을 훌쩍 넘겼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 중국이 경제를 무기로 한 외교 전략을 펼치면서 미국을 자극했고, 미국이 뒤늦게 강력한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 경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31개 성급 행정지역의 올해 1분기 대외 무역 수출입 상황이 발표됐다. 11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31개 성급 지역의 1분기 수출입 총액은 광둥성의 1조8400억7000만 위안으로 1위, 장쑤성이 1조1991억9000만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23개 성이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장위구르자치구가 80.3%의 성장률로 가장 높았다. 반면 8개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시짱자치구(티베트)의 하락폭이 39.5%로 가장 컸다. 1분기 수출입 총액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장쑤가 2위, 저장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상하이였다. 상하이는 경제 규모가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다. 그런데 수출입 규모는 중국 도시 순위에서 4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