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騰訊)가 오는 11일 60억 달러(약 6조 8538억 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할 것이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인용보도하며 덧붙여 텐센트가 사채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뒤 해외에서 인수합병(M&A)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텐센트의 사채 발행 규모는 달러채로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올해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사채는 5년 만기 연이율 3.280%가 12억 5000만 달러, 5년 만기 유동이율 7억 5000만 달러, 7년 만기 5억 달러, 10년 만기 30억 달러, 30년 만기 5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그간 대화 앱과 온라인 개임 등으로 중국 국내수요를 끌어 모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둔화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저내졌다. 텐센트 측은 조달하는 자금의 사용처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꺼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은 일단 절반은 조만간 만기를 맞는 채권의 상환에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지금 경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강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펴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
오는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돼지고기 가격이 CPI 상승을 이끌어 CPI 상승률은 2%대를 회복해 2.5% 안팎으로 기록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은행(CIB) 수석 경제학자는 “3월 중순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신선야채 가격도 계절적 요인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타이(秦泰)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역시 3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반등해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식품가격을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을 거듭하면서 전월 대비 3.6% 올라 예년 동기와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면서 “비(非)식품가격에서는 지난 2월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3월 석유류 제품 가격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춘절(春節•설) 이후 부동산 임대가격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여행 등 가격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생산국과 수출국, 소비국이란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중국의 휴대폰, 컴퓨터, TV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90%, 90%,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선전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전자정보업계 업무 좌담회에서 취샤오제(曲曉杰)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자정보국 소비전자처 처장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자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샤오제 처장은 “산업 배치와 기술 응용, 산업 서비스 능력은 세계 선두”라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휴대폰 18억 대, 컴퓨터 3억 대, TV 2억 대를 생산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은 또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소비국으로 이름 올렸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데스크톱 컴퓨터(PC), TV 출하량의 세계 점유율은 각각 27.8%, 20%, 20%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로 볼 때 지난해 휴대폰, 컴퓨터, TV, 음향기기 등 주요 전자제품 수출액은 2947억 달러로 중국 대외무역 수출 총액의 약 12%에 달하는 양을 차지한 것이다.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의 루산(廬山) 원장은 좌담회에서 “세계 전자제품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개인의 신규 발행 국채 구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재정부와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개인의 신규 발행 저축국채 구입 기간을 4월 한 달 동안 시험적으로 종전 10일간에서 제한을 설정하지 않고 1개월 동안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개인은 이달에는 1개월에 걸쳐 신규 발행 저축국채를 자유롭게 매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에선 처음인 개인 투자가 대상 지방채에 대한 수요가 큰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개인 투자가는 40개 국채 인수회사의 13만 개 영업망, 27개 인터넷 은행에서 저축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쉽게 가능하다. 이번에 발행하는 저축국채는 기한과 이율 등이 고정됐으며 만기가 되면 일시에 상환한다. 작년 말 시점에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12조 달러(약 1경 3716억 원)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같은 중국의 거대 도시에서는 단위당 묘지 가격이 집값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늘을 찌르는 묘지 가격에 '폭리'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장례회사 푸서우위안의 지난해 평균 묘지 판매 가격은 약 11만 위안(약 1860만 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 50개 도시 주택 가격이 2.6% 오른 것과 더욱 비교되는 수치다.. 또 다른 회사인 푸청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약 9만5천 위안이다. 한 장례서비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도시에서는 묘지 평균 가격이 10만 위안(약 1천7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당 가격은 주택 가격보다 비싸며 제일 비싼 묘지는 100만 위안정도로 거래된다. 묏자리 가격이 치솟는 원인으로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꼽혔다. 베이징에는 43개 공동묘지가 있는데 시 당국은 지난 10년간 묘지용 토지 허가를 내준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동묘지의 공급이 1∼2년 안에 끊어질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망했다. 중국 민정부는 중국 대부분의 묘지가 2023년이면 다 채워질 것이라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중국 기업이 세계 온라인 육아 시장에서 세력 확장에 나섰다. 지난 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육아 플랫폼인 베이비트리가 3년 이내에 해외 매출 비중을 중국 매출의 3분의 1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비트리의 알렌 왕 화위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육아 사업의 경우 해외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베이비트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후원하는 기업이며, 지난해 말 홍콩증시에도 상장된 바 있다. 왕 CEO는 "텐센트(騰迅·텅쉰)는 중국 밖에서 페이스북과 경쟁해야 하고, 알리바바는 아마존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베이비트리에 필적한 만한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이용자가 6억 2천 700만 명에 달하는 인도시장 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왕 CEO는 "우리는 이미 인도의 육아 관련 웹사이트 회사인 힐로피에 투자했다“며 "중국 시장을 키운 우리의 경험이 인도시장을 키우는 데 확실히
중국의 자동차 수요 위축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의 62%를 차지하는 미국·중국·유럽시장의 수요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둔화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시장 둔화는 유럽시장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체와 부품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현상이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는 상황. 최대의 명절인 춘제가 있는 올해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385만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도 18% 감소한 324만 대에 머물렀다. 수년간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겪어온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만 5000대의 차량을 소매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기아차 역시 27% 감소한 2만 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중국 판매부진이 길어지면서 현대차는 다음달 베이징 1공장을 폐쇄할 계획
중국에서 해외직구 등을 통해 들여오는 식음료와 약품·가구·완구·PC·디지털카메라·교육용 영상물 등에 붙는 세금이 오는 9일부터 15%에서 13%로 줄어들 예정이다. 운동용품(골프 용품 제외)과 낚시용품·섬유제품·자전거의 세율은 25%에서 20%로 소폭 하락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8일 국무원 비준을 받은 이 같은 내용의 행우세(行郵稅) 세율 조정안을 재정부 등에 공고했다. 이 조정안은 바로 오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행우세는 ‘다이공(代工·중국 보따리상)’이나 여행객의 휴대물품과 개인이 비영업 목적으로 우편(소포)으로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소비세 등을 합쳐서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이는 해외직구를 통해 들여오는 상품에 주로 적용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 3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수입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행우세 세율을 인하하기로 협의했다. 중국의 이번 관세 인하는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에 수입시장 확대라는 개방 신호를 보내는 한편 소비 진작까지 겨냥한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50%의 세율을 부과해온 담배, 술, 귀금속, 골프용품, 고급시계, 고급 화장품의 세율은 변동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올해 고점은 이번 4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의 연간 고점은 2분기, 구체적 시기는 4월로 미중 무역 분쟁 합의안 도출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8일 전했다. 문 연구원은 "먼저 올해 중국 증시 상승을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봉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라며 "무역갈등 이슈는 올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3월(양회), 11월(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정치적 이벤트를 바탕으로 정책 상승 동력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정책 관련 동력 역시 점차 소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내달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비중 확대와 관련된 수급 이벤트도 3월부터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덧붙여 그는 "하반기 미국 경기의 둔화속도가 빨라지는 국면에서 미국으로의 중국 수출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3분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에 나선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도 4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지난달 금 보유량을 1,885.5t(6,062만온스)으로 11.2t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 가치는 785억 달러(약 89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9.95t, 올해 1월 11.8t, 2월 9.95t에 이어 넉 달 연속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금 매입 국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이 보유한 금 규모는 약 800억 달러 가치에 달하지만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면 전체 자산의 약 3% 정도만 금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금 매입국인 러시아가 외환보유고의 19%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은 1967년 이후 반세기 만에 가장 많은 651.5t의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러시아 중앙은행의 매수량이 274t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블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