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리휴가는 여성 특권일까? 꼭 필요한 배려일까?’ 중국에서 여성 생리휴가가 논란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여성만이 겪는 생리통은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현대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 데, 과연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지 여부를 회사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일을 하면서 남자 직원을 일을 해야 하는데, 여성 직원은 하루를 쉰다면 불공평한 게 아닌가?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무급휴가다. 쉬면 하루 일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쉽게 쓰지 못하는 게 생리휴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KBS가 보도한 아시아나 항공 사건이다. 당시 회사는 여직원들의 생리통 휴가를 ‘정말 아픈 것인지 알기 힘들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다. 여직원들이 낸 생리휴가를 무려 138차례 거부했다. 결국 신고가 이뤄져 재판정까지 갔다. 재판부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선고를 놓고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불거졌다. “한국만 생리휴가를 준다”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항공사에게 200만원이 벌금이냐, 앞으로도 벌금 내고 휴가 처리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중국의 딥시크가 세계 발전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중국 딥시크에 대한 미 AI 업계 거두의 평가여서 주목된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젠슨 황은 이날 AI와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오픈소스 AI가 세계 발전의 촉매가 되고 있으며 AI가 산업 공급망을 비롯한 전 분야를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은 이날 개인 상징이던 검은 가죽 재킷도 벗었다.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인 ‘탕좡(唐裝)’을 입었다. 탕좡은 당나라 시대 복장이라는 의미지만, 지속적 개량을 해 청나라 즐겨 입었던 옷으로 한국에는 마고자로 알려져 있다. 황은 이날 “중국의 공급망은 세계적으로도 기적 같은 수준”이라며 “중국에 엔비디아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중국어로 인사했다. 그 뒤 본격적인 내용은 영어를 썼다. 황은 AI 기술이 과학, 의료, 에너지, 교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전반을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공장은 AI와 로봇 중심의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중국 대학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당적까지 제명된 교수가 강당에 서지는 않았지만, 행정처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과연 교수의 죄에 합당한 처분인가하는 게 중국 네티즌들이 던진 의문이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안후이사범대학 징계위원회의 문건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교사 주모씨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 및 외부 조사를 빌미로 일부 여학생에게 여러 차례 추행 및 성희롱 행위를 저질러,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기율위원회는 주모에 대해 당적 제명 처분을 내리고, 행정적으로도 적절한 처분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사실상 처분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2023년 해당 대학의 보안업무 관련 문건에서는 주모모가 ‘담당 연락자’로 명시돼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기율위원회 사무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원래 그는 교사였고 문서 작성 능력이 괜찮았기 때문에, 보안처에서 그를 데려가 기본적인 문서 작업이나 자료 전달 등을 맡겼다… 학교가 그에게 먹고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자리를 남겨준 셈”이라고 답변했다. 해당 사건은 순식간에 중국 온라인을 달궜다. 그러자 최근 안
‘9억4,350만 명’ 중국의 도시 거주 인구 숫자다. 중국인구를 15억이라 할 때 3분의 2가량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는 셈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지난 2024년말 기준 중국도시별 상주인구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기준 중국 도시 상주 인구는 9억4,35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083만 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지난 2024년 중국 농촌 상주 인구는 4억6,478만 명으로 1,222만 명 감소했다. 중국 전체로 볼 때 도시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도시화율은 67%로, 전년 말보다 0.8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성(省)별로 볼 때 도시화율 70% 이상인 도시가 10곳이 넘었다. 이는 전년보다 1곳이 늘어난 수치였다. 이 중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세 개의 직할시는 85%를 넘었고, 광둥, 저장, 장쑤 세 성은 도시화율이 75%를 넘었다. 2024년 상하이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공보에는 상하이시의 도시 상주 인구 비율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년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상하이의 도시 상주 인구 비율은 89.46%에 달했고, 수년간 각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9일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하여,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사실을 명확히 하고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정책적 입장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해당 백서를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백서는 방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이 상호 이익과 윈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이 같은 ‘윈-윈’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들이 전하는 백서 주요 내용이다. 백서= 미국 측은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반복적으로 도입하며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을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남을 해치고 자신에게도 이롭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경제법칙이 작용한 결과이며, 강력한 내생 동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 간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상품을 교환하여 자국의 가치를 실현하고, 서로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공동 발전을 이뤄가는 것이 국제 무역 관계의 기본 원리이다. 중미 양국이 수교한 1979년 이래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5억 달러 미만에서 2024년에는 약 6,883억 달
4. 중국의 금보유, 미중 화폐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미국 채권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채권 시장이다. 전 세계 정부와 중앙 은행은 이 시장에 대한 투자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중국의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초안전 투자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현재 4.58%인 반면, 독일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2.36%와 1.09%입니다. 중국의 보유 자산 축소로 한때 미국 국채의 최대 해외 채권국이었던 일본(1조1000억 달러)에 자리를 내줬고, 이는 3위인 영국(7162억 달러)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 채권의 최대 매수자는 국내 기관과 개인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 보험 회사 및 연기금과 같은 대형 금융 기관은 일반적으로 자산 배분의 일부로 많은 양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중요한 보유자로, 2019년 말 기준 2조 6,4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5조 4,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전염병이 완화된 후 점차 감소하기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완전 철폐된다. 입원 보증금 제도는 일반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기 위해 최종 치료비를 치르기 전에 사전에 내는 돈을 말한다. 월세를 보증금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철폐되는 건 건국이래 처음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의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입원보증금 제도 폐지’다. 입원 보증금은 병원 입장에서 치료비를 사전에 받는 효과가 있다. 자연히 보증금을 많이 내는 환자일수록 더 소중히 대하게 된다. 입원 보증금은 이에 중국에서 돈 있는 이들이 줄을 서지 않고 서비스를 받는 하나의 부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80년대 개혁개방이래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더욱더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반면, 중국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은 병원에서 긴 줄을 서며 기다려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서민층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입원 보증금 제도 이외, 진료 등록을 하는 대기표를 따로 돈을 주고 파는 것도 일반화한 제도인데, 두 제도로 인해 부자는 병원에 갈 때도
1. 중국- 아프리카 외교 35주년, 아프리카는 ‘식 인류 운명공동체’의 첫 포종지역이 될 것인가.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정식 초정을 받고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길은 35년째 이어지는 공식행사다. 왕이 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겸직한 인물이다. 방문국은 나미비아, 콩고(브라자빌), 차드, 나이지리아 등이다. 2025년은 중국이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시도하는 해다.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중국 공산당의 시도를 집행하는 기구다. 과연 중국식 외교는 당국이 그토록 원하는 ‘중국식 인류 운명 공동체’의 공동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까? 35년간 중국이 공을 들인 아프리카에서 그 성과를 거둘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래 중국 외교부장의 새해 첫 방문은 아프리카였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외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문은 35년 중국의 외교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정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산과 바다를 넘어 대대로 횃불을 전승한다는 것을 다시 한
‘산치카이’(三七開) 중국에서 하나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공을 논할 때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3푼 정도의 잘못은 큰 공을 세우는 데 어쩔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덩샤오핑의 마오쩌둥의 평가가 그랬다. 문화대혁명이라는 3푼의 잘못이 있지만, 인민들의 중국 국가를 세운 공이 7푼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같은 평가 방식은 중국의 전통적인 방식이다. 대세를 흔들지 못하는 비율의 대표 3을 통해 나온 개념이 ‘천하 3분지계’다. 누구도 천하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해서 천하의 안정을 찾자는 것이다. 하지만 류샤오치는 7보다 중요한 3을 이야기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잘못이 있다는 것이다. 류샤오치는 이 논리로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의 폐해를 언급한다. 바로 1962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칠천인대회’가 그 발언 장소다. 류샤오치는 현장 경험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보이는 대약진 운동의 폐해는 전체의 공을 뒤집을 정도의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재해는 하늘의 가뭄이 3푼이면, 7푼은 인재다. 경험부족이 큰 원인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당 간부들이 자만했고 오만했다. 실사구시의 정신에 위배된 것이다” 류샤오치는 그러면서 펑더화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