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관이 지난 7일 개관했다. 중국 저장성문화관광청은 이날 서울시 중구 KG타워하모니홀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온라인 전시관'의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쉬펑 저장성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영상을 통한 개회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적으로 잘 통해 과거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저장성과 한국의 우수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자원을 서로에게 집중적으로 알려, 상호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관 개관에 앞서 저장성에서는 한국 도시와 공동기획으로 사진·영상전, 서예전, 패션쇼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련 행사와 이벤트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이벤트는 앞으로도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저장성문화관광청은 한중 문화 교류의 해 및 저장성 사오싱(紹興)과 원저우(溫州)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전시관 사업에 착수했다. 저장성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동아시아 문화도시<사오싱, 원저우, 닝보(宁波)>를 보유하고 있다. 사오싱과 원저우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나서 기업들의 해외 수주에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봉쇄 정책 탓에 글로벌 업체들과 온라인 접촉만 가능했다. 출입국시 이뤄지는 격리 조치로 해외 거래업체가 중국을 방문하기도 어렵고, 중국 기업의 해외 출장 역시 용이치 않았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8일 현지언론 등을 인용해 저장성, 장쑤성, 쓰촨성, 광둥성 등 지방 정부가 꾸린 기업 대표단이 최근 전세기를 타고 유럽 등지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2020년 1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걸어 잠근 후 지방 정부가 이끄는 기업 대표단이 해외 수주 출장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3년간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외국과 연결하는 항공편이 급감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외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없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명보는 지방 정부들이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위해 전세 항공편을 마련하고, 정부 관리가 해당 출장에 동행해 귀국 방법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보에 따르면 저장성 정부가 조직한 현지 기업 대표단은 최근 1차로 프랑스와 독일을
중국 국무원 방역 메커니즘(이하 국무원)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전환 내용이 담긴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를 7일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국의 방역 봉쇄에 대한 저항으로 이른바 '백지시위'가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백지시위란 중국 당국의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백지 피켓을 들고 벌이는 침묵 시위다. 코로나 봉쇄가 독재적 조치라며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이번 국무원 발표는 당국이 이 같은 민심에 결국 굴복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통지에 따르면 고강도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사실상 폐지됐다. 그동안 중국은 감염자를 저인망식으로 걸러내기 위해 특정 도시나 구 주민 전체에 대해 1∼3일에 한 번씩 상시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통지에서는 "행정 구역을 기준으로 한 전원 PCR 검사를 하지 않고, PCR 검사 범위를 더욱 좁히고 빈도를 줄일 것"이라며 "고위험 직종 및 고위험 지역 종사자만 관련 규정에 따라 PCR 검사를 실시하고 그외 사람은 원하는 경우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양로원, 복지원(장애인·고아 등이 생활하는 사회보호시설), 의료기관, 보육기관, 초·중·고교 등 특별
중국이 최근 코로나 제로 정책을 완화하면서 각종 방역물품과 의약품 사재기 바람이 일고 있다. 정책 변화의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사실 어떤 정책이든 시행하는 데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정책은 어두운 면을 만들기 마련인데, 인구와 땅덩어리가 넓은 중국은 이 정책의 어두운 면의 면적도 자연히 넓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전국에 번지는 반감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했지만, 그로 인해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면서 약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 해열제와 소염제 등 감기약에 대한 판매 규제가 해제되면서 약국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증했다. 특히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축소로 자가 검진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국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신속항원 검사 키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의약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감기약, 소염제, 해열제 판매량이 최근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주 신속항원 검사 키트 판매액은 전주 대비 344% 증가했고, 독감 치료제인 롄화칭원에 대한
중국 저장성관광마케팅센터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구축하는 온라인 전시관의 개관 기념식을 오는 7일 서울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진행한다. 저장성관광마케팅센터는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 및 저장성 사오싱(紹興)과 원저우(溫州)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말 온라인 전시관 사업에 착수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지난 2012년 5월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매년 선정돼 왔으며,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사오싱은 지난해, 원저우는 올해 각각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온라인 전시관은 한국관과 중국관으로 나눠 중국의 저장성 닝보(寧波)·사오싱·원저우, 한국의 제주·순천·경주의 문화·관광자원과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하는 행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 저장성관광마케팅센터 관계자는 "한국과 저장성 도시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장성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중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성공사례 및 창업 아이템 공유'를 주제로 '2022 한중 차세대 리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주년, 부산·톈진 우호 협력 도시 체결 1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개회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황훈염 톈진시 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진일표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 세션은 부산시 우수기업인으로 선정된 박문수 '아이오티플렉스' 대표와 웅군 중국 '모보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가 창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미래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제2 세션에선 양국의 4개 예비 창업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부산대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팀이 근전도 기반 PT 솔루션 닥터피티, 동아대 '오토브(Autob)' 팀이 버스 승하차 문제 개선을 위한 자동 벨 시스템에 대해 발표를 한다. 중국은 톈진 난카이대 2개 창업팀이 스이테크(SHIYI TECH) 원스톱 개인정보 식별의 시스템, 캠퍼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부산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년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3대 경제권뿐 아니라 신흥국의 경기까지 함께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IMF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크게 낮춘 바 있다. 실제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 회복기 발생한 인플레이션에 미국 등 각국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면서 급속히 냉각된 상태다. 미중 갈등 속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실제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글로벌 자원 공급망과 물류 생산 분업틀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 세계 경제 특징·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중국, 미국, 유로 지역 등과 신흥국 경기가 2023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위기 발생 이후 회복 국면의 양상과 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내년 세계 경제의 구체적 위험 요인으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분절화(Fragmentation)',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경상수지 적자 상태 신흥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는 부동산 관련 부실,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미국
중국 당국이 자국산 첫 여객기 C919의 생산을 허가했다. 중국 여객기가 하늘의 주요 운송 수단이 되는 시기가 머지 않은 것이다. 그동안 항공산업은 미국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민항 화둥(華東)지구관리국은 최근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에 C919 생산 허가증을 발급했다. C919는 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150인승급 중형 여객기로 대당 가격은 1억 달러(약 1300억 원)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제조 기지인 상하이에서 3시간에 걸친 고객사 인도 전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7월에는 옌타이, 정저우 등지에서 시험 비행을 마쳤다. C919 생산 허가는 중국이 대형 여객기 대량 제조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화둥지구관리국은 C919 생산 허가를 위해 15명으로 심사팀을 꾸려 3년 8개월간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9월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과 항공기의 설계가 내공성(비행 중에 받는 공기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성능)과 환경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는 '형식 인증'을 받았다. COMAC는 중국
1. 일반적으로 중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경제적인 거래나 사회적인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 즉 꽌시(關係, 관계)에 많이 의존한다. 꽌시 문화는 중국의 오랜 사회구조에 기인한다. 중국은 예로부터 체제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지금의 신중국 또한 마찬가지다. 유일 정당 공산당부터 각 정부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에 이르기까지 고도로 성숙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가 질서 있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체제가 권력을 낳고, 권력이 관계를 낳으면서 꽌시 문화가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퍼지게 됐다. 중국에서 꽌시는 단순히 친구나 지인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호리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인 관계를 가리킨다. 즉 이익을 취하기 위해 맺어지는 비공식적인 네트워크인데, 이는 자원의 획득을 통한 상호 책임, 지속적인 협력, 호혜를 통해 협력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특수한 유형의 매커니즘이다. 그로 인해 꽌시는 한 사람의 능력과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华为)는 꽌시문화를 잘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케이스로 꼽힌다. 화웨이 창립자인 런정페이(任正非)는 중국 인민해방군 통
중국에서 연이어 발생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가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일단 가라앉은 가운데 29일 범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2.31%, 2.14% 상승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5.24% 오른 18,204.6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안지수취도 1.05%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도 강세를 보여 위안화 역내 환율은 달러당 7.1641위안으로 0.0428위안(0.59%) 하락했다. 앞서 지난 주말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가 잇달아 터져 나온 후 28일 범중국 증시는 사회 혼란 확산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시위 확산 저지를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일단 가라앉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8일 중국 당국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 재개를 허용하는 등 추가 지원책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방역 통제기구는 29일 개최한 브리핑에서 '노인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