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두가 제갈량과 같은 책사 한 명씩을 고용하는 시대, 바로 AI(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미래의 모습이다. 지적 특이점의 시대다. 모두가 유비처럼 제갈량의 조언을 들으며,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투자도, 미래에 대한 스스로 인생의 설계도... 그렇다고 모든 AI가 같은 게 아니다. 아직은 같은 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비슷한 결과만 도출하지만 조만간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갖는 AI들이 등장할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런 AI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인가?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먼저 상업화 AI시대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빠르게 미국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뒤쫓고, 중국의 바이두 등 역시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향후 5년내 이들 가운데 누가 AI 시대의 주역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마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 가운데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 한국 역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순위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중국에서 AI 특허 1위는 역시 텐센트였다. 텐센트는 위챗으로 유명한 회사다. 2위는 바이두로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회사다. 3위가 의외의 회사다. 보험이 주력이 핑안그룹이다. 중국
세계 최대 선급협회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VN, Det Norske Veritas)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 'Menon Economics'가 '세계 해양산업도시 순위 Top 10'을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싱가포르 2위 로테르담 3위 런던 4위 상하이 5위 오슬로 6위 뉴욕 7위 도쿄 8위 함부르크 9위 코펜하겐 10위 부산 1위 싱가포르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산업 국가다. 면적은 서울과 비슷하지만 국가로서 글로벌 사회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중심지로 자리잡은 덕이다. 2위는 로테르담, 3위가 런던이다. 두 도시 모두 글로벌 사회가 인정하는 해양 도시들이다. 상하이가 바로 뒤인 4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의 위상이 개혁개방이래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보여준다. 해양 산업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은 오늘날의 신중국과 전통 중국의 가장 큰 차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해양 연안이 아닌 내륙 중심이었다. 육지의 도시 방어가 전통 중국 왕조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신중국 들어서 이 같은 개념이 변했다. 중국이 일본에 침략을 당하고 무력하게 해양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 바로 해양권 확보를 등한시하고 해양 도시
'7.2%' 올 3월 중국 전국 도시의 25~29세 실업률이다. 학생을 제외한 실업률이다. 노동인력 100명 당 7명꼴로 실업자라는 의미다. 연령대가 중국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직장을 잡는 시기다. 20대 후반은 중국에서 '인생 첫 직업'을 구하는 가장 중요한 나이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국가 정책상으로 가장 중시하는 연령대의 실업률이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 정부가 첫 직업을 100% 찾아준다는 사회적 약속을 하고 있다는 게 다른 체제 국가와의 차이다. 중국이 시장주의를 채택하면서 사회주의 정책 목표는 자연스럽게 관습적 목표로만 남아 있지만, 공산당 일당 독재가 유지되는 한 중국 정부가 최대한 관리해야 할 경제 목표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전월 대비 무려 80bp 증가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3월 연령대별 실업률에 따르면 전국 도시 지역 25~29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7.2%로 전월(6.4%) 대비 0.8%p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1%)과 비교하면 무려 1.1%p 증가한 수치다. 3월 도시 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5.3%로 지난달과 같았다. 또 30~59세
글로벌 인재들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가 문화적으로, 학문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의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을수록 한 나라, 한 도시의 문화는 국제화하고, 그 국제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선두권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의 발전은 놀랍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는 가는 곳마다 외국 유학생들이 보인다. 그만큼 도시가 국제화했다는 의미다. 최근 'K-pop'의 글로벌 성공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울에서 수년 간 공부하며 한국 문화를 접한 유학생들은 귀국 후에도 자연스럽게 한국 음악을 찾게 된다. 또 한국 문화가 글로벌화 하면서 한국 문화에 친근감을 느낀 해외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유학지로 꼽게 된 것이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4년 QS 최고의 유학 도시 Top 10'를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런던 2위 도쿄 3위 서울 4위 멜버른 5위 뮌헨 6위 파리 7위 시드니 8위(공동) 베를린, 취리히 10위 보스톤 영국 런던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였으며 일본 도쿄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3위 자리에 서울이 올랐다. QS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중국 장쑤성 쉬저우(徐州)시와 국제우호교류도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 정부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최근 한중 간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소원해진 관계를 지방 정부차원이라도 좁혀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2019년 쉬저우시 대표단의 창원시 방문을 계기로 교류를 지속해오다 최근 쉬저우시의 초청을 받아 방문단을 파견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쉬저우시방문단(단장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쉬저우시인민정부를 방문해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교육, 스포츠, 보건 및 기타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수 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창원시와 서주시가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추진한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은 글로벌 사회 한중 협력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쉬저우시는 인구 1032만 명, 면적 1만1765㎢, 2개 현급시·3개 현·5개 구로 구성돼 있으며 안후이성, 산둥성, 후난성을 잇는 교통 중추도시이자 장쑤성 경제 핵심도
중국 상하이의 문화 정체성을 강조하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상하이문화(上海文化) 브랜드 컨퍼런스'가 18일 개최됐다. 상하이시정부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도서관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혁신 사례 발표, 경험 공유, 전시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2022~2023년 '상하이문화' 브랜드 작업 혁신 사례 발표에는 홍색관광(紅色旅遊) 자원의 계승 및 홍보, 상하이 도시 정신 특성의 홍보, 상하이 스타일 문화의 연구 및 계승, 상하이 문화 예술 축제 등이 포함됐다. 4명의 사례 대표자를 초청하여 상하이 문화 브랜드 구축에 대한 경험과 실천을 공유했다. 홍색관광은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등 공산당 역사 유적지, 전적기념지 등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명분을 걸고 2004년부터 주요 시책으로 삼아 예산지원 등을 통해 적극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전 매해 약 10억 명의 중국인이 홍색관광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사례 발표자로 나선 쉐펑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관장은 "상하이에는 중국공산당의 이상과 신념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한국무역협회(KITA)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對)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중 무역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의 대중국 사업 현황 조사 결과,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중 무역구조 변화 및 협력 기회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중국팀장은 ‘대중 수출기업의 중국 사업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월 대중 수출기업 57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46.0%)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하지만 대다수 기업(86.2%)은 향후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유지 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발표에서 “중국 경제 성숙에 따른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중저속 성장 시대에 진입한 중국의 고급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 수요 증가, 대대적 설비 투자, 고령화 대응 등에서 오는 새로운
중국과 독일의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 독일 기업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의 많은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폐쇄적 조치들로 인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려 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런데 최근 조사 결과, 독일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내 사업에 대한 계획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주중 독일상공회의소(German Chamber of Commerce)가 실시한 기업 신뢰도 조사에 참여한 566개 회원사 중 91%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유지할 의사를 밝혔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곳도 절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는 이미 지난해 Siemens, Mercedes-Benz, BASF, Volkswagen, BMW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 가운데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독일 간 협력은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중국 위스키 시장의 급성장 추세가 올해 들어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해 세계 최대 주류 시장이 된 지 오래다. 중국에는 본래 '바이주'라는 전통 증류주 시장이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술꾼들과 서구 문화를 동경하는 젊은 층의 소비로 서양 위스키 시장이 급부상했다. 보통 다섯 가지 곡물의 향기에 숙성과정에서 향을 추가하는 중국 바이주와 달리 서양의 위스키는 밀 등의 한가지 곡물을 발효해 증류주를 만들고 숙성과정에서 오크통 등의 나무향이 술에 베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증류 방식이 같다고 해도 질적인 차이가 크다. 1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약 282만ℓ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살펴보면 55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중국 시장에서 위스키로 대표되는 수입 증류주는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상공회의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내 위스키 수입은 매년 91.7%, 20.3%, 4.7% 증가했다. 2021년부터 중국내 주류 소비가 다양화되고 위스키가 나이트클럽 등
반도체하면 본래 삼성이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최근 급부상한 업체이고, 인텔은 이 두 강자에 도전장을 던진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과거 반도체 산업을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였지만 직접 생산을 사실상 포기했다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에 힘입어 다시 뛰어든 '명부의 귀환자'다. 2023년 3자 대결의 성적이 나왔다. 삼성이 3위로 떨어졌고, TSMC가 1위, 인텔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삼성의 명성에 금이 간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TSMC는 정책 지원, 중국 내륙의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한 반면, 삼성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인 탓이 적지 않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10년 새 전체 국내총생산 기여도에서 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대만의 경우 20%대에서 60%로 급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반도체 전문 조사 기관인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2023년도 세계 반도체 기업 Top 25'를 최근 발표했다. 2022년과 2023년 Top 25 순위에 진입한 기업은 변동이 없으나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특히 TSMC가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고, 전년도 8위에 머물렀던 엔비디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