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5월은 노동절(5월1일) 휴가가 포함된 달이다. 노동자의 천국이라는 공산독재를 이룬 중국에서 노동절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4일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이 연휴기간에 중국에서는 대규모 소비가 이뤄진다.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노동자들이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나타나는 소비현상이다. 이런 즐거운 5월 첫날 모습은 아쉽게도 지난해의 경우 중단됐다. 모두가 알듯 코로나19 팬데믹 탓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일부 지역의 봉쇄가 이뤄졌지만 그래도 더 많은 지역에서 노동절 연휴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노동절 휴가철 여행객들의 과반수 이상이 성(省) 내 여행을 선택했다. 씨트립(携程)이 발표한 '나들이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씨트립 플랫폼에서 '5·1' 여행을 예약한 주문의 52%가 성내 여행으로, 특히 광둥(廣東)·쓰촨(四川)·저장(浙江)·충칭(重慶) 등의 성내 여행 주문 비중이 60%를 넘었다. 인기 상위 10개 도시로는 광둥, 쓰촨, 저장, 충칭, 산둥, 장쑤, 산시, 후난, 후베이, 푸젠 순이었다. 호텔 숙박의 경우 가성비가 높아 호캉스 여행객을 끌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당국에 체포된 게 아니냐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3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 초반 9.40%까지 폭락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에서 또 마윈 체포설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그는 돌연 칩거에 들어가 체포설이 나왔었다. 다시 언론에 등장했지만 무슨 일인지 이후 그는 알리바바의 경영권을 내놓고 경영활동에서 물러났다. 그런 그가 다시 체포설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일단 체포설이 돌면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10% 가량 빠졌다. 체포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다시 밝혀지면서 주가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는 상태다. 이번 체포설은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서 나왔다. 이들 매체는 체포설이 불거진 지난 3일 현지시간 오전 9시쯤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해외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마모 씨를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주식시장에선 마모 씨가 마윈일 수 있다는 설이 불거졌고 순식간에 불안감은 퍼져갔다. 무엇보다 항저우시는 마윈의 고향이자 알리바바
4.8%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GDP성장률이다. 목표치가 5.5% 전후인데 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정부가 최근 밝힌 각 성별 올 1분기 GDP 성장률에서 중국 지린성은 -7.9%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린성은 코로나 19 봉쇄 조치를 겪은 곳이다. 비슷한 처지인 상하이·광둥성·랴오닝성도 국가의 1분기 성장률(4.8%)에 못 미쳤다. 지린성은 중국에서 역성장을 한 유일한 성이다., 중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상하이와 광둥성은 각각 3.1%, 3.3%를 기록했다. 동북 경제 거점 랴오닝성의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앞서 지린성은 지난 3월 11일 창춘시를 전면 봉쇄하는 등 중국 당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피해를 당했다. 전면 봉쇄를 당하면서 이치자동차의 창춘 5개 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최근 생산시설 가동을 부분 재개했지만 봉쇄령은 여전하다. 이미 50여 일이 넘도록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광둥성 선전시는 3월 14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가 일주일 만에 해제했다. 선전시는 인구 170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진정한 공장이라고 할
"미국과 영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지난 3월 초 회담을 갖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커트 캠벨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중국담당 국장은 지난 3월 초 영국 대표들과 만나 대만 문제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뉴시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미국과 영국이 대만 보호에 나섰다. 중국의 물리적 위협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홍콩에 대한 비민주적인 정책에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자 나온 조치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무력을 동원한 통일도 공공연히 언급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가 미국을 더욱 타이완의 입장에서 서도록 하고 있다. 불 난 집에서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누가 가장 빨리 나가는 지 아이들과 게임을 해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즐겁게 대피했다는 불교의 우화가 있다. 중국 당국이 배웠으면 하는 고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영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에서는 미국과 영국은 어떻게 하면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전쟁 가능성을 줄이고 충돌시에는 어떤 조치를 할 지 등의 비상 계획
점점 더 많은 중국 여성이 화장을 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70년대만해도 중국 여성들에게 화장은 대단한 사치였다. 짙은 화장은 화류계 여성이라는 인식마저 있었다. 1990년대 들어 개혁개방이 자리 잡으면서 도시 여성들의 화장은 그리 낯설은 모습은 아닌 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이란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전용물이었다. 가정주부가 짙은 화장을 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웠다. 가장 미모에 힘쓸 여대생들이 화장을 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는 이미 여고생을 넘어 여중생들까지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들어서 여대생들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가정주부들 역시 모임에 나갈 때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때 한류와 맞물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지금은 한류는 스쳐 지나갔지만, 여전히 더 많은 중국 여성들이 화장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화장을 하는 여대생 비율이 60%이상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SNS를 중심으로 여성 화장법을 알려주고, 인기 화장품을 공유하는 모습도 보인다. 샤오홍수(小红书)는 중국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플랫폼이다. 중국판 인스타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주상복합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오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5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한 방송국이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창사에서 지난 4월 29 건물 붕괴사고가 나 수십명이 매몰됐다. 지난달 30일 현재 23명이 붕괴 건물 안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고, 그중 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에서 붕괴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이 그랬듯 중국 역시 급속한 개발 속에 적지 않은 건축물이 부실 공사로 이뤄졌다. 그 부실들은 현장에서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존속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어서 우려된다. 본래 앞으로 10년 이상을 버텨줘야 할 건물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붕괴하고 마는 것이다. 과거 한국의 삼풍백화점 같은 참사가 향후 중국에서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안타깝지만 한국이다. 지금이라도 건축물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노만 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또 다른 부실사고를 방치하는 셈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봐야 죽어간 피해자들은 되살아 나지 않는다. 잦은 붕괴사
지난해 중국 인터넷 매체 중 가장 발전 실적을 올린 곳은? 인민망이었다. 중국 인민망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이다. 중국 최고 권력기구의 기관지인 것이다.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다. '인민일보에 한 번 난 기사는 없던 일도 있게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보도대로 중국 정책이 흘러간다는 말이다. 최근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2021 중국 인터넷 매체 발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차세대 인터넷 매체 종합 발전 실적을 과학적으로 평가했다. '2021년 인터넷 매체 발전 순위 TOP10'은 중국 인터넷 콘텐츠 구축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1위는 인민망, 이어 2위는 신화망이 차지했다. 신화망은 중국 국무원 기관지다. 중국 행정부 명칭이 국무원이다. 중국 국가급 기관지인 셈이다. 인민망이 내정에 방점을 둔다면 신화망은 외치에 방점을 둔다. 대(對)해외 공보기구다. 공산당 기관지 1위, 국가 행정부 기관지 2위인 것이다. 중국 언론의 현실이다. 민영 언론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어찌보면 미래의 언론계 모습인지도 모른다. 자본에 휩쓸리지 않게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언론사의 모습. 하지만 중국은 재정 지원에만 그치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 완화와 기술 산업 지원에 나선다. 중국 증시는 바로 반등했다. 중국 증시는 결국 당국이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경제 대책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의 특정 개선 문제를 마무리하고, 상시적 관리·감독을 통해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플랫폼 경제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주도하는 인터넷 산업을 가리킨다. 중국은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당국 규제 정면 비판을 계기로 전면적인 빅테크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정치국의 이번 발언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국가안보 등을 명분으로 한 빅테크 개혁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한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구체적 조치’는 규제 완화 수준을 넘어 빅테크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책 기조의 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중국 지도부가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중국 증시는 일제히 급반등했다. 중국 본토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2.4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가 미주기구(OAS) 탈퇴를 선언했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 등에 따르면 데니스 몽카다 니카라과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 사무총장 앞으로 니카라과의 탈퇴 의사를 밝히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니카라과 측은 "니카라과 내부 문제에 대한 미주기구의 거듭되는 간섭 행위"가 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는 변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세계도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트럼프 정권 시절 촉발된 미국 중심 사회의 붕괴는 바이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속도만 늦췄을 뿐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빠르게 우주 개발 등에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뒷단의 반미 성향은 도미노처럼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틈을 중국이 노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더 기피 대상이다. 미국의 보여준 틈을 오히려 방치하는 셈이다. 중국 외교부의 최대 실책이 아닌가 싶다. 분명한 것은 미국 주도의 세계는 이미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대안이 아니라면 세계는 향후 어떤 구도가 될까? 글로벌 정세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니카라과는 이 같은 움직임의 하나의 상징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
중국의 AI(인공지능) 굴기가 무섭다. 중국은 인터넷+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부터는 주도적 선진국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그 목표에 맞춰 빠르게 IT분야의 기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IT분야 선진국이었던 우리 한국의 위치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일본은 IT분야 산업의 활력을 잃으면서 국력이 기울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무서운 속도로 중국이 한국의 뒤를 쫓으면서 동아시아 세력판도의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일본, 한국 중심의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 중국 AI 관련 지난시의 소식은 이 같은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일엽지추의 일엽이다. 중국 AI산업의 미래를 동향을 짐작케하는 소식이라는 의미다. 중국 AI발전 속도는 세계를 놀라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내부의 막대한 빅데이터가 그 발전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빅데이터가 많을수록 AI의 딥러닝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많은 사례를 검토하면서 오류를 스스로 줄여가는 기법이 딥러닝 기술의 핵심이다. 자연히 데이터가 많을수록 유리한 것이다. 중국 이에 데이터 보안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