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선전시에서 코로나 봉쇄 항의 시위 잇달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사실 중국에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시위가 는다. 정치적인 변동의 시기에 확실하게 민심을 보여놔야 공산당 지도부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방(上訪)이다. 지방정부에 대한 불만을 상부 기관에 고발하기 위해 직접 민원인들이 고향을 떠나 상급 기관을 찾는 것이다. 

한 때 일부 지방정부는 이 같은 상방을 막기 위해 '흑감옥'이라는 사설 감옥을 베이징 주변에 만들고 민원인들을 불법 감금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에서 5년마다 지도부를 교체하는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이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28일 홍콩 명보와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위챗 등에는 26일부터 사웨이, 화창베이 등 선전시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단체로 코로나19 봉쇄에 격렬히 항의하며 시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주민들은 확성기를 들고나와 자신들을 막아선 경찰과 방역 요원들을 향해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으며 물병을 던지는 이들도 보였다.

시위대의 규모는 수천명이었으며 이에 대응해 경찰 수백명이 출동했다.

명보에 따르면 당국자들이 시위대를 설득하는 가운데 경찰이 일부 시위 주민을 체포하면서 시위대는 해산했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