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지방정부, 코로나19 영향 타개 위해 노점 및 야시장 활성화

 

중국 지방정부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점과 야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는 도시 소시민들의 경제를 거의 파탄으로 내몰았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 이들 지역 소시민, 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치가 바로 노점과 야시장 활성화인 것이다. 노점과 야시장은 사실 정확한 세금 징수가 어렵다. 자연히 운영하는 상인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간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은 거리에서 북적이며 식사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홍콩의 야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과연 이 정도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이 회생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물론 한국 정부가 하듯 퍼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보인다. 

24일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상하이시 환경위생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노점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조례는 기존의 전면적인 노점 금지에서 탈피해 간선 도로와 관광구역, 상업시설 밀집구역, 교통 요충지 등 중점구역 이외에는 노점상을 허용하도록 했다.

또한 상하이시의 각 구(區)와 향(鄕)은 도시 미관과 민생 요구의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노점 운영과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구역을 정하도록 했다. 노점을 합리적이고 균형 있게 규제해 '야간 경제'와 '체험 경제'를 활성화하라는 것이다.

앞서 베이징, 톈진, 광저우, 선전 등 많은 도시들도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견인하기 위해 야시장 활성화 등 야간 경제와 관련한 정책과 조치를 잇달아 도입했다.

특히 광시, 안후이, 허난 등 지방정부 관리들은 올 여름 밤늦게 야시장을 찾아 꼬치구이를 먹거나 과일, 옷 등을 사는 모습을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만드는 주간지 '재경국가주간'이 2019년 편찬한 '중국 도시 야간 경제의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대중 소비의 60%는 야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