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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방역 비상, 대도시 잇단 봉쇄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대도시들이 잇달아 봉쇄에 나섰다.

'코로나 제로' 방역 조치가 지속되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가 중국이 이 같은 방역 대응에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정권 교체를 한다. 10년의 시진핑 정권이 물러나고, 새로운 임기 없는 시진핑 정권이 탄생한다.

본래 중국 정권은 10년마다 교체됐지만, 시진핑 정권은 '시진핑' 핵심의 새로운 구조로 탄생해 권력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침체는 새로 탄생할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주목된다. '시진핑' 핵심이 연장되면서 현 침체에 대한 책임을 떠밀 곳도 없기 때문이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윈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에서 183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시짱(티베트)자치구 621명, 헤이룽장성 218명, 쓰촨성 205명, 칭하이 130명, 랴오닝성 119명, 하이난 102명, 광둥성 96명 순이었다.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신규 감염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매일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1일 신규 감염자 발생 지역은 26곳에 달해 중국 전체 31개 성·시 가운데 5곳에서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인구 2100만명인 중국 서부의 산업 거점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도시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려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청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전파 고리가 20여개에 달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도시 봉쇄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인구 66만명의 허베이성 줘저우는 지난달 말 도시를 전면 봉쇄했고, 인구 1100만명의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시는 대중교통 운행 중단, 상업시설 폐쇄 등 봉쇄에 준하는 조처를 내린 바 있다.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은 지난달 29일 실내 밀집시설을 전면 폐쇄했고, 다롄은 지난달 30일부터 도심을 전면 봉쇄했다.

광둥성 선전의 중국 최대 전자상가 화창베이는 지난달 29일부터 봉쇄돼 본래 오늘 해제 예정이었으나 4일까지 봉쇄가 사흘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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