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세계 최대 수로터널 공사 착공...역사적 대공사로 경기부양 효과도 노린듯

 

이번엔 수로터널이다.

중국이 세계 최장 수로터널 공사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후베이성 싼샤(三峽)댐에서 베이징까지 물길을 잇기 위한 대규모 수로터널 건설 프로젝트다.

중국 만리장성에 이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과거 남부 물을 베이징에 보급하기 위한 운하를 지어 세계 역사에 남겼다.

이번 수로터널 역시 역사적인 대공사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 경기 부양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 시기의 대공사 추진은 중국에겐  '1석2조'의 혜택을 불러 올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관영 광명일보는 싼샤댐의 물을 후베이성 단장커우 저수지까지 흘려보내는 ‘인장부한 수로터널’에 600억 위안(약 12조원)이 투입돼 10년에 걸쳐 완공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과거부터 남부의 물을 북에 공급하는 '남수북조'(南水北調)을 꾸준히 펼쳐왔다. 명청을 넘어 현대 시진핑 시대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숙원이다.

중국은 북쪽은 물이 부족하고 남쪽은 물이 남아 생긴 현상이다. 이번 ‘인장부한 수로터널’ 역시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의 3개 수로 가운데 중선(中線)에 닿는다.

2014년 완공된 남수북조 중선은 단장커우 저수지에서 출발, 허난성 정저우를 거쳐 베이징과 톈진으로 이어지는 수로로, 총연장 1432㎞에 연간 운반 수량은 95억㎥이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등 4개 성·직할시의 19개 도시와 100여 개 현에 물을 공급한다.

‘인장부한 수로터널’은 현재 세계 최장 수로터널인 핀란드 페이옌네(120㎞) 보다 두 배가량 길 전망이다. 페이옌네는 지하 130m에 자리하고 있는데, ‘인장부한 수로터널’은 일부 구간이 지하 1000m 아래를 관통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인장부한 수로터널 건설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고 식량 증산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SCMP는 대규모 수로 건설이 중국의 지형을 바꿀 수 있고 전혀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더보기
장관이대에서 고농현허까지 사자성어로 본 중국 AI 조작 광고 사기행각
“‘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