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 5월까지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견제로 궁지에 몰린 화웨이는 현재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선전이 언제까지 이뤄질지, 미중갈등을 바라보는 또 다른 지표다.
최근 중국 상하이의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는 2022년 5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1912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7% 하락, 전월 대비 8.6% 증가했다. 중국 스마트 폰 시장이 성숙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이제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이는 거의 없다.
보통 2,3년을 주기로 교환을 시작하는 게 성숙된 스마트폰 시장의 모습인데, 중국은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판매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Honor(荣耀)
판매량 32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70.9% 증가, 전월 대비 10.5% 증가했다.
2. OPPO
판매량 약 32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40.5% 하락,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3~5위는 순서대로 비보(vivo), 애플(Apple), 샤오미(Xiaomi)가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 Honor의 인지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Honor X30, Honor 60, Honor Play 30 Plus 세 가지 모델은 중국 휴대폰 순위에서 4~6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Apple)은 4월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하며 5월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또한 OPPO와 비보(vivo)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다소 회복된 수치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여전히 40% 안팎이다. 샤오미(Xiaomi)는 4위 브랜드와 격차가 이미 벌어진 상황이며, 전월 대비 판매량의 변화가 거의 없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2% 하락했다.
아쉽게도 애플을 빼면 그 어떤 해외 매체도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 폰 시장은 어느새 '그들만의 시장'으로 변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