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53)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진행자 크리스 록(56)의 선 넘는 농담에 격분해 폭력을 휘두른 데 대해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SNS에 “모든 형태의 폭력은 불쾌하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 나를 향한 농담을 받아들이는 건 내 직업의 일부이지만, 아내 제이다의 병과 관련한 농담은 견디기 힘들어서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윌 스미스는 아내가 병 치료 탓에 탈모가 된 것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진행자에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뺨을 때렸다.
일단 미국 언론은 공개 석상에서 폭행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여기서 동서양의 인식 차가 크다.
한국에서는 가장이 가족을 위해 나서는 것은 이치에 맞는 당연한 일이다. 실제 한국 여론은 윌 스미스에게 공감의 한표를 던지고 있다. 아내를 지키는 가장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 방식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도 비슷하다. 가장이 아내를 위해 나선 것은 장려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과거 부친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졌던 가부장적인 사고 방식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잘 때렸다",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윌 스미스를 편들었다.
난 그래도 잘 때렸다고 생각해.
문제없어, 다음엔 자신을 우스갯소리로 다룬다면 맞지 않을 거야.
그 뺨치기는 그가 진짜 남자라는 것을 증명했어.
오스카 시상식은 윌 스미스에게 시청률 방면에서 고마워해야 해.
그러나 그도 웃었어.
역겨우니 때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