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문의 나라다.
책이든, 그림이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반드시 성공한다. 반대로 예술성이 뛰어나면서 대중성을 떨어지더라도 애호가들이 반드시 있다.
즉 대중적 작품도 성공하지만 예술 작품도 살아는 남는다는 것이다.
예술성을 시대를 앞섰을 뿐 반드시 대중성을 대동하게 돼 있다. 결국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은 시대를 넘는 대중성으로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 작품이 많을수록 한 사회, 한 나라의 예술적 수준이 달라진다.
문제는 예술성이 당대 떨어지는 대중성 속에서도 살아남느냐 하는 것이다. 중국 문화시장은 그게 가능ㅎ다.
간단히 사람이 많은 덕이다. 도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는 웬만하면 1만권이 팔린다. 한국에서는 2000권만 팔려도 성공이라고 하는데 중국 3배가 넘는 수준이 웬만한 수준인 것이다.
중국 출판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다.
중국에서는 매월 인기 도서 순위를 내는 곳이 많다. 지난 2월 중국 인터넷 도서 인기 순위를 알아봤다. 1위는 미국 웹소설 회상자의 딸(The Memory Keeper's Daughter) 번역판이 차지했다. 중국어 판 제목은 '존재하지 않는 딸'이다.
1위: 《不存在的女儿》
2위: 《高尔基成长三部曲》
3위: 《慢一点也没关系》
4위: 《外婆出租中》
5위: 《男孩的学习力》
6위: 《空间简史》
7위: 《基本演绎法》
8위: 《我能有什么坏心思呢》
9위: 《博雷家书》
10위: 《那些听过却从未搞明白的问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