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2억6000만 위안'
한화로 61조 원가량이다. 중국 2020년 숙박업체들의 매출 총액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어든 수치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해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 특히 관광숙박업의 매출을 동여맸다. 중국 관광산업은 무엇보다 내국 관광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 아예 도시 자체를 봉쇄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막는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 제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방침이다.
이 때문에 2020년 중국 관광산업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전통적인 관광 도시 베이징, 상하이 지역의 피해가 컸다. 특히 광둥지역은 손실이 컸다. 거의 모든 도시 관광산업이 적자를 기록, 손실 규모가 큰 순서로 살피는 게 빠를 정도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020년 중국 숙박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전년보다 이익 손실폭이 4배 커졌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 숙박업체의 총 매출액은 3292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22.7% 감소했다. 이윤 총액은 414억 위안의 손실을 보았다. 이익 손실 폭은 작년의 4배이다.
광둥 지역의 영업 매출이 가장 컸고, 상위 3개 지역의 매출은 10억 위안이 안 된다. 구이저우가 2019년에 비해 어느 정도 영업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0개 지역의 매출은 모두 하락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신장은 하락폭이 60%를 넘었다.
31개 지역의 이익 총액은 모두 적자 상태다. 광둥, 베이징의 이윤 손실액은 5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인 최주원씨는 "지난 20년간 관광산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상황이 나빴다는 의미다.
손실이 큰 도시 순위를 꼽아봤다.
1위: 광둥성
2위: 저장성
3위: 베이징
4위: 상하이
5위: 푸젠성
6위: 쑤저우
7위: 쓰촨성
8위: 후베이성
9위: 산둥성
10위: 산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