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해 중국 인터넷 용어 Top 10 선정

 

'각성연대'

'각성'은 '깨닫다'는 뜻이고, '연대'는 '시대'라는 뜻이다. '깨달음의 시대'라는 의미다. 최근 중국에서 공산당 혁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제목이다.

중국 공산당이 청나라 말기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새롭게 일어서 나선다는 의미다. 

혁명시기 민중을 고난에서 해방해야 한다는 각성, 지금은 세계의 가장 강성한 국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각성을 의미한다.

중국식 '국뽕'의 또 다른 발현이다.

이 용어가 중국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가 발표한 ‘2021 중국 인터넷 용어 톱텐(Top10)’에 당당히 포함됐다.
중국 매체 '제이커(ZAKER)'에 따르면 올해 10대 인터넷 용어에는 각성연대(覺醒年代), 강국유아(强國有我), 탕핑(躺平), 솽젠(雙減), 풔팡(破防), 줴줴즈(絶絶子), YYDS 등이 포함됐다.
‘각성연대’와 ‘강국유아’는 올해 중국 사회 전반을 휩쓴 애국주의와 연관돼 있다. ‘각성연대’는 중국 공산당 창당 과정을 다룬 드라마 제목이고, ‘강국유아’는 지난 7월 1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의 대학생 대표 선서에 등장한 "강국에 내가 있다(强國有我)"라는 표현이다.
‘탕핑’과 ‘솽젠’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에서 유래됐다.
‘탕핑’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지친 청년층이 최소한의 의식주만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똑바로 누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상태’로 심신이 지친 젊은 세대들의 사회에 대한 소극적 저항이라는 분석도 있다.
‘솽젠’은 올해 중국 교육 당국이 사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시행하면서 등장했다. 초·중학교 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학업 스트레스를 낮추고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차원의 교육 정책 용어다.
‘풔팡’은 게임에서 유래한 용어로 특별한 일을 겪거나 소식을 접한 뒤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진 상태를 의미한다.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은 상황에서도 사용된다.
‘줴줴즈’는 ’엄지 척'에 해당하는 용어로 온라인 댓글에 많이 쓰인다.
‘YYDS’는 ‘영원한 신’이라는 뜻을 가진 ‘용위엔더선(永遠的神)’의 한어병음(알파벳 차용 중국어 발음 기호) 이니셜이다. 특정인에 대한 경의를 나타내는 말로 지난 도쿄하계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83을 기록한 쑤빙톈(蘇炳添) 등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중국 선수들을 향한 표현으로 널리 사용됐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