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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그네슘 공급난으로 세계 자동차업체 비상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이번엔 마그네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반도체 부족에 이어 마그네슘까지 부족해지면서 생산단가가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우려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의 한 단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중국이 전력난과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 마그네슘 생산을 줄이면서 세계 자동차업계가 생산 제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 자료를 인용, 지난 10년간 t당 1만4000∼2만 위안(약 256만~365만원)에 안정적으로 거래돼오던 마그네슘 가격이 지난 8∼9월에는 t당 평균 약 4만2000 위안(약 768만원)에 거래됐으며, 9월에는 한때 7만 위안(약 128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SCMP는 유럽, 일본, 중국 자동차업계는 이미 반도체 공급 부족에 이어 마그네슘 공급도 줄어들면서 생산단가 상승에 더해 잠재적 생산 제한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그네슘은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합금에 사용된다. 차 한 대당 약 15㎏의 마그네슘이 들어가며, 현재 중국이 세계 마그네슘 생산의 87%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자동차제조협회(EAMA)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11월 말 유럽의 마그네슘 재고가 바닥이 나면 작업장 폐쇄와 실직 등 '대참사'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AMA는 서한에서 "우리 업계는 EU 집행위와 각국 정부가 마그네슘의 단기적 극심한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장기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시급히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발표에 다르면 지난 9월 유럽 신규차 등록은 23%,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17.9%, 일본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은 40%씩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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