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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6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방안 제시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현재의 탄소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 비율을 20% 밑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석탄 수급 부족으로 전기난을 겪는 중국이 과연 목표달성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무엇보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글로벌 사회가 지향하는 2050년 탄소제로의 중국 할당목표에는 못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2019년 기준 140억t의 온실가스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전 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한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밀집한 탓이 크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시점으로 제시한 목표는 2060년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중국은 10년 뒤 이루겠다는 것이다. 사실 탄소중립 문제는 경제적 대가가 따르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각종 제약을 가하면 생산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목표 제시는 지난 25일 나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향후 중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 의견의 핵심은 중국이 206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 비율을 20% 밑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2060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효율이 국제 선진 수준이 될 것이며 비화석 에너지 소비가 80%를 넘을 것이라고 명시됐다.

업무 의견에 따르면 203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5년의 65% 수준으로 감축된다. 또한 비화석 에너지 소비는 2030년까지는 25% 안팎에 도달해 풍력과 태양력 발전 능력이 1200기가와트로 늘어난다.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 방안도 업무 의견에 포함됐다. 석탄발전과 석유화학, 석탄 화공 등 에너지 소비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업의 총량을 통제하고 신에너지, 신재료 등 전략적 신산업 발전은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 불참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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