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산시성 폭우로 고대 중국 유적지 1700여 곳 피해

 

중국의 고도 산시(陝西)성이 심각한 수재를 당했다.

산시성은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수도 시안(西安)이 현재 산시성 성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5천년 역사를 간직한 산시성의 유적지들이 기록적인 폭우에 큰 손실을 입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1763곳의 유적지가 파괴되거나 훼손됐다. SCMP가 보도한 산시성 문화재 당국 자료를 보면 붕괴 등 치명적인 훼손 상태가 89곳, 벽에 금이 가거나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750곳이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모두 합하면 총 1만9000동에 달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핑야오(平遙) 고성은 성벽 51곳, 성내 가옥 300여 채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재 당국은 폭우가 멈추자마자 곧바로 전문가 그룹을 산시성으로 급파해 문화재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산시성은 이번 이례적인 가을 홍수로 15명이 숨지고 17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만 50억3000만 위안(약 9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