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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허위 리뷰 中온라인 매장 3천 개 폐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바로 ‘가짜 후기’다. 아마존은 수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거짓 구매 평가를 골라내 퇴출시키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만 가짜 후기로 판명돼 삭제된 게시글이 무려 2억여 건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고객에게 기프트 카드 등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구매평을 유도하는 행위까지 퇴출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 5월부터 9월 중순까지 허위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통해 폐쇄한 중국 온라인 매장이 3천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디 타이 아마존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부회장은 18일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 “허위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시작한 5월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6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천 개를 폐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매평 왜곡 행위를 적발해 조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아마존은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온라인 소매판매업체 여우커수가 아마존에 개설한 온라인 매장 340개를 폐쇄하거나 자금을 동결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기프트 카드를 대가로 긍정 평가를 유도한 혐의로 중국 가전회사 선밸리의 파워뱅크, 이어폰, 카메라 등 3개 브랜드에 대해 거래를 금지했다.

현재 아마존은 자사가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가짜 후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노출되기 전에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짜 후기를 만들어내고 퍼트리는 업체들이 점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옮겨가면서 아마존의 가짜 후기 퇴출 노력이 무색해진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노력만큼의 결실을 볼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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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